숲속 재봉사와 바느질 가게 ㅣ 숲속 재봉사
최향랑 지음 / 창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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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으로 짧은 소풍을 다녀오고 싶다면?

최향랑 작가님의 숲속 재봉사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귀엽고 따스한 숲속 풍경을 구경하다 보면 작은 단추 하나, 알록달록한 천 조각 하나까지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거든요. 앉은 자리에서 몇 번이고 책장을 되돌아가게 되는 마법이 있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동글열매 단추 가게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가을에 읽어서인지 그 풍경이 유독 사랑스럽더라고요. 책 속에서 만난 열매와 잎사귀를 실제 자연 속에서도 하나하나 발견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숲속 동물들과 털뭉치 괴물을 위해 옷을 만들던 재봉사는 이번에 자신을 위한 옷을 만들어요. 그 모습을 보며 저도 저를 위해 그림책 읽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가을의 숲을 천천히 거닐고 싶은 날, 이 그림책과 함께 짧은 소풍을 떠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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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 - 피아노와 괴조와 흡혈귀
허교범 지음, 변우재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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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부터, 기묘하고 오싹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합니다.


피아노 교습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답게 목차마다 오선지 위에 높은음자리표, 쉼표가 깨알같이 그려져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피아노와 묵주의 모험'은 마치 명탐정 코난의 '피아노 월광 소나타 살인사건'을 보는듯 오싹한 긴장감과 스릴이 느껴져 더욱 흥미진진했고, 이후에도 기묘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나 설화를 들려주면 "진짜예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텅스텐이 그런 아예요. 반면 긍지는 베토벤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고, 잔다르크는 실화에 베토벤의 상상력이 더해진 것이라고 말하죠.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서로 다른 태도가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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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 ㅣ 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
송라음 지음, 서수인 그림 / 창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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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과사전을 지식을 얻는 도구로만 여겼는데, 작가님은 백과사전이 좋은 상상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도서관 구석에서 발견한 낡은 백과사전은 "그렇다니까!"라는 주문과 함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새하의 상상은 독까지도 짜릿한 세계로 이끈다. 상상의 세계는 마냥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다. 상상의 세계 속에서 돈은 서로 간의 약속이며 욕심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도 배운다.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답도 결국 상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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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나! 1 - 기쁨의 숲마을로 출발하다
류재향 지음, 방새미 그림 / 창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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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읽으면서 마녀 배달부 키키가 생각나기도,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기도, 삐삐 롱스타킹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요나는 키키처럼 당차고 앤처럼 엉뚱하고 삐삐 보다는 예의를 안다. 무엇보다도 나요나는 나요나 그 자체다. 나요나의 매력이 무엇이냐면...


02

나요나는 나르리를 가지고 있다. 어린이 판타지이지만 세계관이 탄탄하다. 나르리마을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나르리를 갖게 되는지 나르리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르리도 하나의 인격체처럼 성격도 가지고 있다. 숲마을을 떠나기 전 나요나가 성장함으로써 나요나의 나르리도 모습이 더 근사하게 바뀌는데, 감동이 전해졌다.


03

요즘 어린이들은 직접 요리할 기회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열 살 나요나는 요리를 뚝딱 해낸다. 나요나에게 요리를 단순히 자신의 끼니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용이네 할머니에게 보답하기 위함이고 송이와 더 친해지기 위함이고 상처 받은 마음을 가다듬기 위함이다.


04

나요나가 꽃피운 눈부신 기끔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쁨일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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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49재는 치르지 않았다. 나 역시 경험해보지 못한 49재를 요즘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책을 통해 이런 것도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비밀의 종’이라는 설정에 비해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은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하는 일이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좋았다. 우리의 역사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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