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를 처음 읽었을 때를 잊지 못한다. 어떻게 이렇게 초원을 잘 그려냈지. 그런데 어쩜 이렇게 우리의 삶과 닮아있지. 출판된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다시 읽어도 참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인기만점이다. 내 주변의 이야기를 가장 편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때로는 미지의 세계에 더 빠져들어 읽기도 한다.스토리라인은 참 단순하다. 약한 사자 와니니가 무리에서 쫓겨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무리를 만들어 정의로운 일을 한다. 혼자일 때는 약해도 함께일 때는 강하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이 뻔한 메세지를 이현 작가님은 뻔하지 않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 뻔한 메세지야 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