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상쪽집게 테마쪽집게
최승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서두부터 주식 시장에서 매번 손실만 보는 대부분의 개미들을 모두 자신들이 가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손실난 종목만 미련하게 팔지 못하고 들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몰아간다. 이런 어설픈 가치 투자보다는 저자 자신의 리드를 받으면서 상한가 따라잡기 트레이딩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아무리 설득력이 뛰어나고 그럴듯 해도 이런 약장수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약을 팔고 난 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약장수도 책임을 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급등주 투자 방법이 마치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거만한 태도가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세한 매매 기술들을 실전에서 시간을 들여 직접 겪어보지 않고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만 책이다.


˝20일선은 심리선이자 수급선이다.˝

일반적으로 대박 주는 20일선을 계단식으로 타고 안정적으로 상승한다. 때로는 가격 조정으로 20일선까지 눌림목을 주지만 대부분의 강한 종목은 20일선을 지켜낸다. 20일선의 또 다른 큰 의미는 자기와의 약속 라인이라는 점이다. 언젠가는 보유한 종목을 팔아야 하는데, 그 매도 기준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용이나 해석이 다를 수 있는 매도 기준은 실전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스윙은 고점 매수, 데이는 저점 매수˝

매도는 적정 주가 논리로 접근하면 거의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현재 7,000원인 종목이 있는데 적정주가가 10,000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면 매수하고 5,000원이면 팔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가격이고 현재 위치이기 때문에 목표 가격을 정하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누가 미래의 주식가치를 현재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있단 말인가?


˝재료는 해석 능력이 관건이다. 그리고 신선할수록 좋다.˝

재료의 신선도는 일봉 차트를 통해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최근 1개월 이내에 시세를 준 적이 있다면 십중팔구 재탕 재료이다. 설령 재료가 오늘 처음 발표되었더라도 최근에 시세를 준 적이 있다면 이미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통상 20일 이평선과 이격도가 20% 이상이 종목은 재료가 사전 유출되었다고 판단하고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스윙 트레이더들의 매수 기준은 저항 매물대의 돌파이다.˝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메이저가 개입한 종목이고 이평선을 여러 개 깔고 앉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자.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은 하방경직성이 있어 교체 매매시점을 종가 무렵인 2시 30분 후로 가져간다면 손실이 날 일이 거의 없다.


`재미있는 레밍 효과`

해외 토픽이나 지오그래픽 같은 다큐를 보면 쥐의 집단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미스터리의 주인공은 쥐보다 몸집이 약간 큰 레밍이라는 설치류이다.

레밍은 3~4년에 한 번씩 집단적으로 이동하는데, 곡선으로는 움직이지 못하고 직선으로만 움직인다. 그리고 결국 다다르는 곳이 바다나 강이다.

레밍은 제일 약한 동물이고 줏대가 없어서 떼거리로 뭉쳐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3~4년에 한 번씩 개체수가 급증하면 먹이를 찾아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어떤 레밍 한 마리가 방향을 잡으면 주변에 있던 몇 마리가 붙고 다시 더 많은 레밍이 붙는다. 결국 떼거리 근성으로 모두가 함께 움직이게 된다. 나중에는 가는 목적도 잊고 직진만 하게 된다.

그렇게 직진하다 보면 어느 날 바다나 강에 도착하는데, 앞선 레밍이 위험을 알아도 뒤에서 바짝 붙어서 쫓아오는 떼거리들 때문에 멈추지 못하고 결국 선두 레밍이 바다나 강으로 굴러 떨어진다. 그리고 뒤의 레밍은 앞선 레밍이 강으로 떨어져도 그들을 놓칠세라 그대로 따라붙어 함께 몸을 날린다. 지독한 군중 심리인 것이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군중에 의해서 결국 길을 떠났던 레밍은 한 마리도 빠짐없이 떼죽음울 당한다. 이것이 한때 자발적 고려장이라 미화되었던 레밍의 집단 집단자살의 전 과정이다.

증시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나타나는데,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유로 탄핵을 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국회는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탄핵소추 안을 가결시켰다. 에피소드는 그해 5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 기각을 발표하는, 즉 탄핵 사태를 종결하는 발표장에서 나왔다. 당시 헌법재판소장은 윤영철이었는데 온 국민은 시선이 모두 이 사람의 입맛에 맞춰졌다.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보니 주식 시장은 한껏 당겨진 고무줄처럼 바짝 긴장된 상태였다. 그날, 윤영철 소장 입에서 그냥 ˝이 사건의 청구를 기억합니다!˝ 이렇게 출발했으면 시장은 레밍 효과 없이 조용히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윤영철 소장은 역설적으로 풀어갔다.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첫 마디는 ˝대통령의 일부 기자회견 발언이 선거법 중립 의무 조항 및 헌법 수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된다˝였던 것아다.

대통령이 의무를 위반해서 탄핵이 가결되는 건가? 어쨌거나 의무를 위반했다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식 시장은 정말 벼락처럼 수직으로 내려꽂혔다. 레밍 효과로 시장은 즉시 패닉에 빠진 것이다. 그런데 잠시 후 윤영철 소장은 물을 한잔 마시고는 ˝그러나...˝라는 말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 말 한 마디가 다시 언론을 타자 시장은 수직으로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아직 탄핵안에 대해서 어떤 결론도 나오지 않았것만 시장은 집단행동으로 심하게 출렁거렸다. 이후에도 윤영철 소장이 알송달송한 발표 방식으로 시장은 몇 차례나 충격을 입었다.


`외국인 따라하는 종목 선정법`

외국인이 첫 입질을 하거나 오랜만에 매수하는 종목에 주목하자. 지금껏 외국인이 단 한 번도 거래하지 않은 종목이나 최근 거래가 없었던 종목은 기업 가치나 투명성을 의심 받았던 기업이다. 배당 마인드가 없거나 재무 상태가 안 좋은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 기업을 외국인이 매수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기업 이미지 제고의 효과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외국인의 입김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소위 따끈따끈한 종목이다.


`기관 매수종목 길목 지키기`

가장 좋은 방법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기관의 물량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5% 룰을 활용하는 것인데,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1% 이상의 지분 변동이 발생할 때 다음 달 10일까지 공시 해야 한다. 이 공시 의무를 활용하여 물량이 늘어나는 종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특히 시장이 상승 기조를 탈 경우에는 대세 상승 종목에 올라타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메이저 수급 동향 파악`

하루 중에 외국인 거래 데이터는 평균 5번 정도이고, 기관 데이터는 평균 4번 정도 잡힌다. 외국인 데이터 수신 시간은 9시 30분경, 10시 30분경, 11시 20분경 13시 30분경 그리고 장 마감 이후인 15시 20분경이며 기관 데이터 수신 시간은 외국인 보다 조금 늦은 10시경, 11시 20분경, 13시 45분경 그리고 장 마감으로 이후인 15시 20분경이다.


혹시 누가 ˝주식을 파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많이 올라서요˝ 혹은 ˝손해가 너무 심해서요˝ 등등의 가격 논리가 붙지 않아야 한다. 이유는 단 하나여야 한다. ˝내 종목보다 더 강한 종목이 있어서요˝이다.


˝화투판에서 초저녁에 장땡 몇 번 잡으면 일어설 땐 영락없이 빈손이다.˝

`타짜`의 만화가 허영만 씨가 한 얘기다. 도박 만화 그릴 때 노름꾼들이 전한 얘기란다. `섰다`에서 장땡은 거이 무적 패다. 그런 패를 초장에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잡았다면 그날은 완전히 대박을 친 날이 아닐까? 그런데 아니란다. 따든 잃든 처음에 너무 높은 패를 잡으면 자잘한 승부가 시시해지는 법이다. 대박이란 환상에 빠져 자연히 판돈을 올리고 배팅도 커지기 마련이다. 동틀 무렵쯤 되면 어느새 쪽박 신세가 되고 꿈인가 생시인가 하게 된다.


˝트레이더에게는 현금도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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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미의 투자전략노트 - 주식시장 황금손 12인의 고수익 비밀
최명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슈퍼 개미는 개미 투자자로 출발했지만 남다른 안목과 투자기법 등을 통해 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성장한 부자 중의 부자, 슈퍼리치의 꿈을 이룬 `성공한 개미 투자자`들이다.

이 책은 데이 트레이딩, 가치 투자자, 재야의 고수, M&A 큰손 및 파생상품 대가 등으로 구분하여 12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다룬다. 주식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극소수의 사람들에 어떤 사람들이 있은지 알아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 단기매매로 승부 거는 전업 투자자

1. 단타매매의 고수 마하세븐, 한봉호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적분석, 기업가치, 세계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주가가 쌀 때 사서 높을 때 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마음속의 공포와 탐욕을 이겨 내야 가능하다.

점점 세계증시의 싸이클이 빨라져 주식을 저점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한 해도 2~3회 온다.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절망할 때 주가는 기본적/기술적 분석으로 싸게 마련이다. 그리고 투매를 막아주는 세력인 연기금이 주식을 사들이는지를 보고 전 세계 증시 움직임을 파악해 저점임을 확인한 후에 매수하면 안전하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2. 단기매매에서 로스컷 2%를 지키는 젊은 부자, 김동일

로스컷을 못한다면 주식시장을 당장 떠나야 한다. 냉혈한들이 득실거리는 전쟁터에서 죽을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안 봐도 백전백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손절매를 자주 하다보면 손실 규모가 커 질 수 있는데 그건 종목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 쉬는 것도 투자다.

주식투자는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

3. 카드깡 신세에서 수억원대 연봉자가 된 원칙주의자, 손용재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를 얹어라

종목은 시장에서 알아서 골라 준다. 한마디로 강한 테마가 형성되어 있거나 확실한 재료를 보유하고 있어서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종목만 쳐다본다. 데이트레이딩은 수급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수급이 받쳐주어야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다. 까라서 거래량이 많은게 무조건 좋은 종목이다.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새력이든 수급을 터뜨려 주면 그때 들어가도 늦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 하나 얹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숫자가 돈으로 보이는 순간 끝장

투자는 기법이 30%이고 나머지 70%는 마인드이다. 투자철학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어렵고 그만큼 중요하다. 욕심을 과하게 내면 절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4. 다수의 투자 대회를 휩쓴 `여수고래패밀리` 박현상

손절매는 또 다른 기회에 포착이다. 그리고 거래량이 실린 테마주를 공략하라.

※ 가치투자의 고수들

5. 가치 투자의 귀재, 김정환

가치투자에서 중요한 3가지 가치인 자산 배당, 성장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고객의 자산을 담보로 설정하는 것처럼 주식도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이 망하더라도 청산가치가 주가보다 높은 회사에 투자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특히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휴자산이 많은 기업들에 주목하라. 두번째는 배당가치이다. 대체로 우량한 기업은 배당을 많이 준다. 높은 배당은 곧 주주 우선 정책을 펴고 있는 좋은 기업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은행이자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에 투자해 배당을 받으면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마지막은 성장 가치이다.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투자하고 그 투자로 인해 추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라. 다시 말해, 점점 덩치가 커져가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면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익을 설비에 투자하고 다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 기업의 가치가 증가하는 기업에 추자하라.

이렇게 3가지 가치가 높은 종목을 찾는 방법으로는 HTS에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이하, 주당순자산비율 (PBR) 1배 이하,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등의 기준으로 검색하면 저평가된 주식을 찾을 수 있다.

6. 대형주 매매의 귀재, 박진섭

많은 사람들이 장기 투자에 대해 안전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장기 투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 중 예상치 못한 여러 상황이 해당 업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위험도가 오히려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시기에는 보유기간을 짧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

상승장에서는 중/장기투자 70% 단기투자 30% 비율로 매매한다. 추세적 상승장에서는 단기매매보다는 보유기간을 길게 잡고 가야 수익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주식 시장이 박스권의 양상을 띄는 경우에는 중/장기 투자비율을 30%로 줄이고 단기투자 비중을 70%까지 늘린다. 또한 하락장에서는 쉬어갈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7. 연예계 재테크 고수, 김생민

`이채원의 가치투자`와 데이비드 클라크 저 `워런 버핏의 실전 두식투자`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한다.

직접 끊임없이 신경을 쓰고 관리해야 하는 일이라면 재테크라고 하지 않고 비즈니스 또는 직업인 것이다. 자고 있을 때에도 돈이 저절로 굴러가며 불어나야 재테크이다.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

※ 천당과 지옥을 오간 재야고수

8. 지적 금융전사 `무극선생`, 이승조

주식투자란? 시장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지난한 투쟁이며 몸에 힘을 빼고 미래의 경제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길렀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는 험난한 길이다.

˝ 단언컨대 테마주는 속성상 생명력이 6개월 안팎에 불과합니다.˝

9. 100억 원대 주식 부자가 된 15세 주방보조, 박성득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하라. 진정한 투자자는 자신의 결정을 믿고 재무제표나 이익등 회사에 대한 분석에 확신이 들면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레버리지는 그만큼의 위험을 동반하고 있기도 하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불어닥쳤던 금융 위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 개미투자자에서 M&A 큰손으로

10. 콘텐츠 시장을 노리는 20대 슈퍼개미, 최상묵

최상묵은 액토즈소프트 소액주주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진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한때 게임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액토즈소프트가 지분 40%를 투자한 회사)가 저작권을 공동 보유한 MMORPG `미르의 전설`이 2001년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자 중국의 인터넷 업체인 샨다가 이를 표절해 `전기세계`라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액토즈소프트 와 위메이드는 샨다를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소송 과정 중이던 2004년 샨다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액토즈소프트를 인수 해버렸다. 하지만 샨다와 위메이드와의 소송 분쟁은 끝나지 않았고 위메이드의 2대 주주인 액토즈소프트와의 갈등도 끊이지 않았다.
이 문제는 액토즈소프트가 2007년 위메이드 지분 40%를 위메이드에 전량 처분하면서 종결을 맡게 된다. 지분 처분과 함께 샨다와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미르의 전설`과 `전기세계` 저작권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지분 처분 가격이 시장 평가액에 훨씬 못 미쳤기 때문에 저작권 합의에 따른 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1. M&A로 대박 노리는 성형외과 의사, 정성일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시스템통합업체인 유진데이타 주식을 5% 이상 매집하여 공시했지만 최대주주 측과의 불화로 M&A에 실패한다. 결국 코스닥 전자공시 시스템을 구축한 유진데이타는 이후에도 아시아경제미디어와도 지분율 싸움을 하다 가장납입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된다.

※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의 대가
12. 선물 시스템 매매의 달인, 지민호

좋은 시스템이란 사람이 볼 수 없는 시그널을 빨리 포착해야 되는데 가격 지표만 고려한 시스템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금리와 주가는 역의 관계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금리가 오르면 초기에는 주가가 같이 오르지만 금리가 지나치게 오르면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한다. 어떤 팩트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인지 알아 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를 잘 포착해 내는 것이 성공적인 시스템이다.

슈퍼개미 12인의 성공투자 10계명
1. 손절매를 못하겠거든 주식시장을 떠나라.
2.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식과 기법을 찾아라.
3. 손품과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라.
4. 확신이 드는 종목에만 투자하라.
5. 주가 그래프 상승구간에 몸을 실어라.
6. 현재가 창, 20일선, 거래량을 주목하라.
7. 색시처럼 사고 제비처럼 팔아라.
8. 벌어들인 돈은 안전자산으로 옮겨라.
9. 쉬는 것도 투자다.
10. 주식은 심리전, 절제하고 또 절제하라.

고수들의 이야기를 읽어봐도 딱히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쉽게 찾지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답`이란 단어를 싫어하지만, 무림 고수들의 투자원칙이나 신조 등을 살펴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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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자의 독학 주식과외
이준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소위 데이트레이더나 단기투자자에게 주식 매매 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기 위한 책이다.

2003년에 발간된 책이라 다소 시대에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숨어 있는 보석같은 정보도 있고 투자 시 유념해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불리한 점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문제는 개인들이 기관투자자들이 못 가진 강점들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성공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나를 제외한 모두 사람이 적이요 경쟁자다.˝

매매 방법은 직접 수업료를 낸다는 생각으로 실전 매매를 해가며 검증하고 선별해 나가야 한다. 즉 쓸 것인지 버일 것인지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주식의 왕도는 없다.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곧 왕도이다.

˝판단이 틀렸다면 과감하게 손절매 하라˝

손절매는 시장의 방향이 투자자의 당초 판단과 달라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때 자신의 착오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손실을 감수하는 행동이다. 손절매를 머뭇거리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판단 미스를 인정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있다. 손절매는 결코 실패가 아니라 한 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이다.

가치투자든 초단타 매매든 거친 중원에서 높은 수익률로 유명해진 투자의 귀재들은 모든 것을 망라하는 단 한 가지의 절대 무공(투자기법)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다양한 투자기법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경험으로 찾아 이를 제대로 활용하여 투자에 성공한 것일 것이다. 그런 경험은 누군가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다른 투자자의 매매 방법에 기웃거리기 보다는 그 시간에 자기만의 기법에 더욱 공을 들이고 노력하는 것이 주식 시장에서 끊임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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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가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는다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카르마 경영`, `아메바 경영`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3명의 기업인 중 한 명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 자신의 힘들고 어려웠던 과거를 합리화하고 자신의 성공을 일반화하기 위해 `왜 일 하는가`라는 미끼성 책 제목을 선택하여 책팔이나 하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끝까지 읽지 못했다.

처음부터 너무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 냄새가 진동을 한다.

˝나는 일하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 통치약이며 고난을 이겨내고 인생을 새롭게 바꿔주는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확신한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아름답고 부럽기까지 한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통하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극대적이고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만병통치약을 남발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냥 기술하고 있다.

˝노동은 맡은 일을 달성 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완성을 위한 것입니다. 일은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마음을 연마하고 인간성을 키워 줍니다.˝

또한 서양 사람들은 노동을 의무로 간주하고 그 때문에 일을 한다는 책임의식이 강하다. 그리고 서양과 달리 일본은 일에서 그 이상의 기쁨과 보람, 긍지를 느낀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방적인 오류까지 서슴치 않고 범하고 있다.

서양에 동양의 장인이란 단어가 없다고 해서 그 개념까지 없는 것으로 단정하다니 정말 일본 특유의 거만함에서 느껴지는 것 이상의 오만방자함이 아닐 수 없다.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 그러면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일지라도 반드시 신이 손을 내밀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인가? 고통스러운 순간을 버틸 수 있는 인생 선배로서의 지혜의 말이나 현명한 노하우는 커녕, 열정 페이와 다르지 않는 그 무언가를 스리슬적 강요하려든다. 만약 신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역경에 부딪혔을 때 자기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멈추지 마라. 절대로 주저앉지 마라. 그러면 반드시 보답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인생을 헛살은 것일까? 아니면 노년이 편해 다른 사람의 입장은 보지 못하는 것일까? 어떻게 ˝내가 그랬듯이˝를 이처럼 `그네`스럽게 쓰는 것일까?

제목에 낚여 책을 집어 들었을 때 기대했던 `일에 대한 철학`이 전혀 없지는 않다. 단지 일관성 있는 초긍정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자기 자랑 속에 묻혀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짜증이 날 뿐이다. 그래서 졸작 자서전에 불과하다고 평하면 너무 혹평일까?

p.s. 물론 읽는 독자의 연령이나 취향에 따라 평가는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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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0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를 잘 안하는 경영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제목이죠. 본인을 책을 안 읽고 직원들에게 읽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죠.

남은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길상 2016-02-0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님도 즐고운 연휴 보내세요.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 - 지갑 만들기에서 실전투자까지 땡글닷컴 쌍둥아빠의
이운희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화폐란?
인간이 살아 가는 세상 속에서 노동이나 기술 또는 자본 자체의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것을 `금융`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금융을 위한 매개체가 화폐이다.

비트코인이란?
일종의 가상화폐이다. 하지만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sth~ pay 식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전자화폐와는 조금 다르다.

10분 동안의 거래내역으로 블록을 만들고 이것을 기존 블록에 다시 연결하기를 반복한 모양의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시스템의 근간이 된다. 또한 이 블록체인은 뛰어난 보안 기능의 핵심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의 필요성?
은행과 같은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낙후 지역 사람들에게는 유용해 보인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기본 개념에 쉽게 다가가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번거롭고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사용처도 제한적이며 이체 처리 속도가 1시간씩 소요된다는 본질적인 단점도 가지고 있어서 과연 홀로서기가 가능할지 의문인 걸음마 수준의 산업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특히 보안과 관련된 내용은 전자공학 전공에 교양 대신 전산학 전공 수업을 들은 나도 다 이해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장점?
* 해외로 이체할 때 드는 비용이 거의 몇 백원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체 금액이 (매우) 커지면 거래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금액으로 나누어서 보내야 하며 그 때마다 1시간의 인내심이 더 필요하게 된다.

* 직접 채굴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PC나 노트북을 사용하여 채굴할 경우, 채산성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다시 말해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온다는 뜻이다.

* 통화가 불안한 국가에서는 안정적인 대체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일부 컴퓨터 nerd들이 향유했었던 가상화폐이자 어느날 갑자기 가치가 상승하여 대중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 유명세가 다하고 가격 버블이 꺼지면서 대박 꿈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는 대체 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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