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수령 - P138

만약 당신이 평온하고 정상적인 상태라면, 사기 피해를 당하는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당장 - P139

나중에는 자녀들을 돌보며 규칙적으로 살던 어머니의 생활 패턴도 달라졌다. 어머니는 자녀들의 안위나 미래보다는 자신이 받을 돈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껏 삶을 지탱해주었던 어머니에 대한 일이었으므로 수정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 P141

독립을 결심하기까지 수정네 가족은 벼랑 끝에 있는것과 같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수정의 꿈이 다시 현실에부딪쳐 산산이 조각나고 있었다. - P147

지금 수정네는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잘 영위하고 있다. 어머니는 딸들과 적절히 연락하고 만나고 있고, 언니는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을 잘 이어가고 있다. 수정도 결혼을 준비 중이다. - P152

취업 이후에도왜 빈곤 대물림은 끊이지 않는가?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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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시집들을 찬찬히 다시 읽고 있어. 여섯 권의 시집이참으로 놀라워. 계속해서 꾸준히 다른 방식으로‘ 싱싱할 수있다는 데서 말이야.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북받쳐오르기도했고, - P103

지금 그대 없는 자연은언어가 되었다" - P104

"시인으로서의 삶이 지난하다는 걸 모르고 열정만 가득하던 시절, 말의 어려움과 지난함과 지극한 가벼움과 가벼움뒤에 서 있는 사랑과 삶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만 젊어서 불렀던 노래들이 그 시집 안에는 담겨 있습니다." - P109

여전히 독일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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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나는 건조한 톤으로 모건의 물음에 답했다. 조명에서 나오는 흰빛이 번득이며 내 몸을 관통해 지나갔다. 지금 카메라가 쫓는 주제에 관해서라면 할말이 별로 없을뿐더러, 일개 계약직 스태프의의견은 중요하지도 않을 거였다. - P189

사교육이요, 사교육. - P191

했었다. 하지만 오해는 소통의 기본값이고, 오해를 줄이는 데 민감한 사람이 가장 괴로운 법이었다. 완벽한 소통이란 애초에 불가능하고,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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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ㅣ 에세이&
안미옥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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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키우는 일, 사랑이 크는 일, 사랑들이 자라는 일, 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방향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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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 보는 것을 좋아한다. 가지가 복잡하고 잎이많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다알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바람의 방향을 눈으로 볼수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 때문일까. 나무를 보고 있는동안 나는 잠시 아주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두 발을 땅에딛고 있는데 키가 커지는 것만 같다. - P143

얼마 전 「절해고도」 2023 라는 영화를 보다가도 커다란나무 생각이 났다. - P145

"이거는 도미토리에 누워 있을 때 어떤 여행자가 팔아서 경비에 보태라고 걸어줬어요. 건강해져서 여행 계속 다니라고. 이거 선생님 드릴게요. 제가 진짜 드리고 싶어요." - P145

"나무는 많이 우는 편은 아니지. 울음 끝이 짧잖아."
"울음 끝이 짧은 건 뭐야?"
"울더라도 금방 그친다는 뜻이야." - P150

발은 꿈에서도 따듯한 곳을 찾는다. 꿈의 바깥으로나가 온기를 찾아 헤맨다. - P152

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시간이 나를 모두가 있는 곳강아솔 4집 앨범명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에서 변형으로 갈 수있게 한다. 그 시간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치자나무의 뿌리는 구불구불했다. 직선이 아니었다. 깊게 가닿으려고 뒤척이는 시간이 뿌리의 자세를 만들고 있었다. - P161

뿌리는 온도와 상관없이 최대치로 파고들고 뻗어나가려 한다. 그것이 자신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스스로힘을 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깊이 확장하는 것이곧 초록 잎과 열매를 맺는 일이기 때문이다. - P160

-왜 꿈은 밖으로 못 나오는 거야? - P181

마리아 몬테소리의 「흡수하는 정신』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2018을 읽고 있다. 첫 문장부터 마음에 든다. "이 책은 아이의 위대한 힘을 옹호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쓰였다." - P201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입춘.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린다. 나무가 눈을 좋아한다. 내가 "밖에 눈이 내리나?" 하면 나무가 창문 밖을 쳐다본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정말로 눈이 또 내렸으면 좋겠다고, 나무가 기뻐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가장 먼저 창밖에 쌓인 눈을 보여줄 것이다. 엄청 신이 나겠지. - P208

무너뜨리는 것을 잘하면 다음이 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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