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은 일이 너무 많아! 너 게리 엄마가 타이 식당 연거알지? 요즘 밤낮 뛰어다녀 !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어."
"그럼 내가 학교에 있는 동안 온종일 뭐하게?" - P93

우리는 나머지 점심시간에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우린친구가 될 거야>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시간이 흘러>의 가사를 주거니 받거니 했고, 그 시간은 내 청소년기 인생에서 가장 낭만적인 기적처럼 느껴졌다. - P101

공연이 끝나자 나이 자기 부모님의 닛산 맥시마에 나를 태위 집에 바래다주었다. 닉은 나를 자랑스러워했다. 내가 우리러보던 누군가가 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건정말 기분좋은 일이었다. - P105

"엄만 나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 내가 말했다. "그 이상한짓거리가 바로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이라고." - P110

행복한 마음으로 손바닥을 쫙 펴서 거기에 상추 한 장을 올려놓고 내 식대로 음식을 착착 쌓았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갈비 한 조각, 따끈한 밥 한숟가락, 쌈장 약간 얇게 저민생마늘 한 조각을 차례차례로 그런 다음 그걸 얌전하게 오므려 입에 쏙 집어넣고는 눈을 감고 우적우적 씹으면서 맛을 음미했다. 몇 달 동안 집밥에 굶주린 내 혀와 위는 그제야 깊은만족감을 되찾았다. 밥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재회였다. - P123

"크림 스-프" 나는 조용조용 콩글리시를 발음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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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고양이는 그에게 지적 자극을 주는 존재였다. 이 유연하고민첩한 포유동물은 수천 년 전과 똑같이 거리에서 인간의 동정심을 자극해 살아남았고, 그런데도 개나 말처럼 충분히 길들여지지 않았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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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ㅣ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디자인 판형 구성 소장하자 않고 못배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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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들고 왔어! 장례식에 이토록누가 오렌지잔인한 황금빛 우물을? 우리는 항의했다 - P41

내 혀는 가을의 살빛을 모두어 들이면서 말하네,
꼭 그대를 만나려고 호두 속을 들여다본건 아니었다고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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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절대로 여기서 유명해질 수 없어. 넌당최 누군가의인형 노릇을 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니까." - P62

"네가 요만한 꼬마였을 때 얼마나 겁쟁이였는지 아니? 응가를 하고 나선 이 할미가 엉덩이도 못 닦게 했지." 그러고는 요란하게 깔깔 웃으면서 내 엉덩이를 찰싹 한번 치고는 나를 꽉껴안았다. - P64

엄마는 내가 딱 이렇게 살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느라 평생토록 안간힘을 써왔다. 그랬던 엄마가 지금은 그냥 미소 띤 얼굴로 부엌을 왔다갔다하고 있는 것이다. 파를 썰고, 믹싱볼에사이다와 간장을 콸콸 붓고, 손가락으로 콕 찍어 맛을 보면서.
싱크대에 줄줄이 붙여놓은 바퀴벌레 덫에도 냉장고 손자국에도 별로 신경이 안 쓰이는 듯, 그저 집밥의 맛을 남기는 데만집중하고 있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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