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에 빗대어질 수 없는 시 - P51

오늘은 선택의 가능성>이라는 시를 얻었다. "영화를더 좋아한다"라고 시작하는 이 시는,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하듯 진행된다. 이 나열 작업은 조금씩 복잡해진다. 고양이,
바르타강가의 떡갈나무, 디킨스 같은 생명체들을 논하다가가치를 향해 문장이 나아가면서부터다. - P53

뜨거운 물을 한 컵 따라 천천히식히면서 마신다. 세상의 시간을 다 가진 사람처럼. - P55

존재, 그 자체가 당위성을 지니고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 P54

이 사람은 미쳤다근데 나랑 비슷함 00 - P57

이 책은 그래서 위험하다. 망한 인생이 망한 것만은 아니라는 믿음에 빠져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시몬 베유는 단조로운 삶이 구원에 훨씬 유리하다고 했지만 세속의 나날을사는 사람 중 구원을 염두에 두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 P57

발자크는 글을 빨리 썼다. 채권자들에게 쫓기고 있었기때문이다. 와중에 그는 방문을 닫아걸고 풍부한 상상력이채찍질하는 대로 하루 18시간씩 글을 썼다. 《고리오 영감》은 그렇게 두 달여 만에 초고가 완성된 작품이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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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동틀 무렵. 산 능선이 점점 하얗게 변하면서 조금씩 밝아지고, 그 위로 보랏빛 구름이 가늘게 떠 있는 풍경이 멋있다.
_1단, ‘사계절의 멋‘ 중에서 - P22

그 시대 드물게 출사한 여성이었던 셈이다. 중궁에게 하사받은 좋은 종이에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자유롭게 쓴 글이 이 책이 되었다. - P23

그렇다. 불안처럼 새벽을 사랑하는 감정은 없다. - P25

사실 그런 이유로, 너무 유행에 천착하는 표현이나 고유명사는 글에 쓰지 않는 편이 좋다. 글의 수명이 그만큼 짧아지기 때문이다. - P28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일을 백 가지나 천 가지가아니라 두세 가지로 줄이도록 하자.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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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데 처음 와 본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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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데 처음 와 본다..." - P97

<수프와 이데올로기>에는 삼계탕을 끓이는 장면이 세번 등장한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맛있겠다고 생각하다가세 번째 나올 때는 집에 가서 꼭 저 방법으로 끓여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마도 나뿐만은 아니었을 거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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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내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갑장인 그는살아 있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영화와 문학을 사랑하고,
농담과 맥주를 좋아하는 노인으로. - P53

역시 이런 책은 젊을 때 읽어야 하는 가봐. 그럴 땐 덮어두고손에 닿는 다른 책을 가져오면 돼. 하루키도 재밌고 박완서도훌륭하지. 여전히 읽을 책이 많이 남았다는 게 사는 기쁨이야. - P57

"늙으면 돼. 늙으면 삶이 아까워지거든."
잠들기 전 그가 매일 왼다는 기도는 이것이었다. - P60

오늘 하루 잘 보냈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이제 나 자러 갑니다.
내일 아침에도 깨워주십시오. - P60

엄마 같은 이들이라 생각하면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될일‘을 가르는 경계는 락스로 닦은 물때처럼 옅어졌다. 눈으로본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음. 홍자와 옥순은 그 마음이닮았다. - P65

자신들이 주는 것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받는 것은 아까워하는 마음. 그럼에도 손해라고 여기지 않는 그 마음은 무엇일까.
"이런 게 사람 사는 재미"라는 그들의 말을 나는 아직 다 헤아릴 수 없다. - P67

"북새라는 말, 오늘 처음 들어봐요."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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