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찬 관객들. 해인은 슬슬 폼을 잡는다. 상자 위로 망토를 이리저리 휘젓는다. - P123

이해인. 어디 하늘 같은 누님한테………… 어딨는데? - P131

유라의 핸드폰을 홱 낚아채는 주인. 영상을 보며 큭큭 웃는다. 이제 주인이 유라를 찍겠다며 난리를 친다. 별다른화해의 말 없이 가까워지는 두 사람. - P136

이 각본집에 실린 시나리오는 2024년 11월 26일에 완성한 버건으로, 총 33회차의 촬영을 마친 뒤 편집을 위해 정리한 일종의 ‘촬영교입니다. 여기 담긴 모든 장면을 촬영했으나 후반 작업을 거치며 분량과 위치를 재조정하거나삭제하는 등 다양한 수정을 거쳤고, 최종적으로는 본래의각본과는 또 다른 영화 <세계의 주인>이 완성되었습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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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밀라는 같이버스를 탈 때면 매번 그러듯이 자기가 기계에 티켓을 넣어도 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루이즈는 입을 다물라고 한다. "밤에는 티켓이 필요 없어 걱정 마." - P268

"무슨 맛으로 할래?" - P267

리디는 수차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고 "사고가 아니었어요. 그 여자가 유모차를 넘어뜨린 거예요. 일부러 그랬다니까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 P259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잖아요!"
루이즈가 깜짝 놀란다. - P246

"왜 나를 안 불렀어요? 이렇게 산지 얼마나 됐어요?"
알리자르 씨가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며 다시 쭈그려 앉는다. - P247

"어제 임신한 젊은 여자가 다녀갔어요. 8월에 쌍둥이를낳는다네."라고 리디가 말해준다. - P257

"아이들을 식당에 데려가고 싶어요. 그러면 두 분이 조용히 저녁을 드실 수 있을 거예요."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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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죠." 여관 주인이 우리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 P111

우리가 도카이도로 돌아와보니, 유미는 떠날 준비가 된상태로 우리 말 두 마리의 고삐를 쥐고 있다. 자기 소지품들을 조용히 뒤져 찾아낸 화살은 이제 활과 함께 등에 지고 있다. 영리한 아이다. - P99

"내 옷을 대신 입히지." 나는 히로코에게 말했다. - P105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지도, 만난다면 전투 중에 만나게 될지도 궁금하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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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예술가의 손에서 한없이 유연해진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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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지인과 교외의 미술관을 다녀오다 ‘손절‘에대한 이야기를 길게 나누었다. 나는 인간관계에 대해 ‘손절‘
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인을 놀래켰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생각해보니 손절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 P110

가족에게는 무뚝뚝해도, 친구에게는 소원하게 굴어도, 비즈니스로 대하는 사람에게야말로 입안의 혀처럼 구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 ‘측근‘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하거나배신을 당해 나락을 갔다는 수많은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 P111

이야기가 길었지만, 내가 유일하게 손절하는 유형의 사람은 이아고 같은 사람이다. 내 앞에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척하면서 불신이나 불안을 조장하는 사람. 타인을 믿지 못하게 하고 나아가 나 자신을 불신하게 하는 사람. 이런
‘신뢰 범죄‘는 가까운 사람만이 저지른다. - P117

정치인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 말도 웅장하게 꾸며내기에 능하기 마련이지만 전장의 장수는 그렇지 않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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