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날 무렵 9월에 그는 손수건으로 부엌 유리창에 붙어 있던 말벌 몇 마리를 잡아서 이미 달궈져있던 스토브의 불판 위에 던졌다. 말벌들은 몸부림을치며 타 죽었다. - P84
어느 날 그가 이렇게 말했다. 책, 음악, 그런 건 너한테나 좋은 거다. 내가 살아가는 데는 필요 없어." - P75
일요일에는 가게 문을 닫고 숲속을 산책하거나 달걀이 들어가지 않은 푸딩을 가지고 피크닉을 갔다. - P43
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을 것이다.단조로운 글이 자연스럽게 내게 온다. 내가 부모님께중요한 소식을 말하기 위해 썼던 글과 같은 글이. - P19
진정한 ‘논픽션‘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기억과심정‘ 그 자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내가 건져 올린 것만큼은 제대로 전하고자 한다. - P7
아버지사귀는 놈이 없으니까 화가 나지.어떤 사람이 좋아?어떤 사람이든 돼, 너만 좋으면.정말이죠? 아버지, 녹화했으니까 이게 증거야.그래.다른 말 하기 없기예요.응아싸!미국 놈, 일본 놈은 안 돼. - P25
爲人子者 曷不爲孝위인자자 갈불위효 - P9
"책이 왜 이렇게 많아?""출판사래.""이 집은 딸이 사장인가봐.""왜?""다 시키잖아." - P13
그들의 집에는 가부장도 없고 가모장도 없다. 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