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아리!"
빨치산들 모두 오냐오냐했다는 소년 빨치산이 목소리를 한층 높여 소리치고 있었다. 내가 나갈 때까지 멈추지않을 기세였다. 원치 않은 손님이지만 상주이니 맞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모퉁이를 돌아 소년 빨치산과 마주하기직전, 나는 뒤돌아 아이에게 내 전화번호를 일러주었다. - P145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게 현실인 걸 어쩌겠어요? 있는 현실을 아니라고 우길 셈이신가? 사회주의자께서? - P147

"아이고, 애기 앞에서 못허는 말이 읎소이, 애기가 고런야그 알아서 멋이 좋다고………… 이러니 나가 만날 속이 터지제." - P167

구조된 동물들이 살아갈 ‘카라 더봄센터‘를 짓기 위해기획된 책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문학동네 2019에 글을 보태기로 한 걸 계기로,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를 통해 일대일결연을 맺을 강아지를 사이트에서 찾아보던 중 ‘재롱’이라= 아이에게 눈길이 간 것은 그 때문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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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속물들과 신 보이체크의 반격 - P127

- 좋았어요.
-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말.
김과 박, 서를 등진 오대표의 얼굴 위로 알 수 없는 표정이 스쳤다. 이연이 코트 호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얼굴에 썼다. 집에 갈 시간이었다. - P123

스패니시 버스가 뉴저지 쪽으로 사라지자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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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일기』는 솔직해지려고 애쓰는 이야기다. - P5

시간이 해결해주는 일들이 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생각해보면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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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집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 그녀가 단지 너를 닮은 사람이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 P49

아들은 내 젊음을 파먹으며 쑥쑥 자랐고, 나의 남은 이십대는 낮잠처럼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위로가 되는것은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후 내게 남은 것은 외로움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 P51

나는 너와 인생의 아주 중요했던 한 시절을 함께보냈다. 너와 헤어진 후 내 삶은 그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음으로써,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을 내 인생에서 퇴장시킴으로써 한 시절을 정리했다.
너도 그렇게 정리한 과거의 인물이며 내 삶에 다시 끼어들면 안 되는 존재였다. - P53

너는 자꾸만 미안하다고 했지만 그 말이 곧이들리지 않았다. 나를 뒤늦게 알아보고 관계를 돌이키고 싶어 잘못을수습하고 있는 것 같았다. - P57

이제 일은 다 해결된 거고, 리사는 정말 괜찮다고 하니까일부러 힘들여 찾아오지 마. 지나간 일을 들추는 건 이제그만하자. 혹시 복직이라도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해서 그러는 거야? 매 - P77

사람들은 바퀴 밑에서 너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너는 그 자리에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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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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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첫 입맞춤, 첫눈. 세상의 모든 첫번째가 소중하듯 인생의 첫 강아지는 특별할 수밖에없다. - P100

우리는 어떠한 몸짓이 사랑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될까.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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