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
『모순의 창작노트 곳곳에는 이런 종류의 복합어들이 아주 많이 발견된다. 흘려 쓴 글씨로 붙박여 있는 그 편린들은 아마도 주제에 관한 내마음의 무늬일 터였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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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마디.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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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이모가 그토록이나 못견뎌했던 ‘무덤 속 같은 평온‘이라 해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경사람들은 모두 소의귀를 가졌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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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진모는 허구와 진실이 똑같은 비율로 배합된 자신만의세계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럴 수도 있다. 아주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는 허구와 진실의 자리가 감쪽같이 뒤바뀔지 누가 알랴. 아주 감쪽같이 말이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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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세월을 따라 살아갔다. 살아봐야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나는 그 모순을 이해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는 있다. 삶과죽음은 결국 한통속이다. 속지 말아야 한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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