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희와 제임스》를 쓰기 전에, 저는X세대가 등장하는 단편소설을 구상했습니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음악을 종교처럼여깁니다. - P66

정말로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를 담은말이란 당연히 불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사람들은 할 수 있는 한 그에 가깝게다가가고자 하거나 또는 다가갔다고 믿으면서자신만의 언어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 P71

Q. "돌이켜보면 그렇다. 그 시절 우리는어떤 감정에 한번 빠져들면 거기서 잘벗어나지 못했다. 멈추지 못했다. 방법을 잘몰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 감정에일부러 오래 젖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그게 좋았으니까.(38쪽)" - P74

‘나‘의 애도는 아주 오래되었고, 그래서 후회로가득하며, 차마 다 하지 못한 말로 가득하다는것.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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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아픈 건 아픈 사람만 아는 법이니까." - P15

그래. 제임스.
‘영희‘의 대표곡이었던 <제임스의하루>에서 가져온 표현. 용희는 자신의 블로그<나의 제임스>에 이렇게 썼다. - P18

이상적인 사랑과 우정. 관계에 대한 표현들중 제임스보다 정확한 표현은 없다. 이것은새로운 언어다. 나는 영희를 제대로 제임스할것이다. 그렇게 살기로 결정했다. - P18

"아 그거? 제임스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내게용희가 찬찬히 설명했다. ‘영희‘의 팬들끼리서로 같은 글을 읽는 것. 같은 글을 똑같이포스팅하는 것. ‘영희‘에 대한 글을 똑같이공유하고 계속 퍼뜨리는 것. - P21

용희는 마흔이 다 되도록 건강검진 한번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 P28

의외로 별로 놀랍지 않았다.
아, 궁금한 건 하나 있었다.
딱 하나. 그래, 그거 하나.
용희는 영민을 제임스할까? - P33

돌이켜보면 그렇다. 그 시절 우리는 어떤감정에 한번 빠져들면 거기서 잘 벗어나지못했다. 멈추지 못했다. 방법을 잘 몰라서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 감정에 일부러오래 젖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그게좋았으니까. - P38

어떤 기회가 왔을 때마다, 나는 전혀어리지 않았다는 것. - P61

이 소설을 쓰고, 몇 달 후에 이사를 했다.
물건을 많이 버렸다.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그래도 버렸다.
어차피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다 웃긴 시간이었다.
2024년 여름강화길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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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올 때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지독히 혼자라고 느낄 때나 술에 취했을 때,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때, 아니면 섹스를 하고 싶을 때 전화를 거는 사람들도있다. 그들 대부분은 아는 사람에게 전화하지 않는다. - P9

모르는 사이라서 가능한 것들이 있다. 지금, 잠을 설친 내가 그곳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만지작거리며망설이는 것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 P11

우아하고 완벽한 곡선*
쓸수록 선명해지는 세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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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목소리도 슬펐다.
"아냐, 이모. 우린 어제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다 헤어졌는걸. 주리가 나 때문에 마음이 상했대요?" - P179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상처는 상처로밖에 위로할 수 없다.

어떤 일에 확 트여버리면, 아주 뛰어나버리면, 바닷물이 시냇물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돌아누워끙 낮잠을 자버리듯이 그렇게 시시해지는 것이었다. 술에 관한한,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 P184

깊은 밤, 내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서 돋보기를 쓰고 법정 이야기들을 읽었다. 몇 달 전에는 그렇게 일본어 회화책을 읽었고 지금은 형법책을 읽는 어머니. 이미 말했듯이 어머니는 궁지에 몰리는 마지막 순간에는 버릇처럼 책을 떠올리는 사람이었다. - P186

괜찮아?
김장우의 이 질문은 여행의 시작은 물론이고 우리가 함께했던2박 3일 동안 수도 없이 되풀이되었다. - P189

마음에 담아둔 것을 내보이는 데 한없이 서투른 사람, 그렇지만 마음속에 모든 것이 다 있는 사람.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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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그 물건을 사들인 건, 부두를 산책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것은이상한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 아주 커다란 이 []였지요. - P6

저녁이면 갑판 위에 누워 몇 시간이고 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파도를 따라 흔들리는 뱃머리에는 깃털 같은 물거품이 일었지요. 그걸 보며 나는 사라지는 세상들, 잊힌 섬들, 미지의 땅을 꿈꾸었습니다.

이렇다 할 난관 없이 두 달간의 항해를 한 끝에, 드디어 ‘검은 강‘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뱃사공들은 노의 박자를 맞추기 위해 거칠고 쉰 목소리로 단조롭지만 가슴을 에는 노래를 불렀고, 그 소리는 용의 이빨 같은 음산한 절벽에 메아리쳐 되돌아오곤 했습니다. - P62

탐험은 고행이었습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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