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그 물건을 사들인 건, 부두를 산책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것은이상한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 아주 커다란 이 []였지요. - P6
저녁이면 갑판 위에 누워 몇 시간이고 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파도를 따라 흔들리는 뱃머리에는 깃털 같은 물거품이 일었지요. 그걸 보며 나는 사라지는 세상들, 잊힌 섬들, 미지의 땅을 꿈꾸었습니다.
이렇다 할 난관 없이 두 달간의 항해를 한 끝에, 드디어 ‘검은 강‘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뱃사공들은 노의 박자를 맞추기 위해 거칠고 쉰 목소리로 단조롭지만 가슴을 에는 노래를 불렀고, 그 소리는 용의 이빨 같은 음산한 절벽에 메아리쳐 되돌아오곤 했습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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