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관리팀장님께서 부르신 씹새끼가 혹시 나요?" - P82

"지금 나를, 나를 협박하는 거야?" 고라니는 검지로 자기 가슴팍을가리켰다. - P83

식당 밖 복도는 구경꾼들로 북적거렸다. 젊은 남자도 있고 중년 남자도 있고 노인 남자도 있었지만 여자는 없었다. 하나같이 ‘삼애원‘이라는 로고가 박힌 갈색 운동복 차림이었다.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었다. 아까까지도 내다보는 이 하나 없다가 싸움이 다 끝난 후에 몰려와북새통이라니. - P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니타 힐이 클래런스 토머스의 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그의성희롱을 증언했던 날이 (1991년 10월 초였다) 올해도 다가오고 있다. - P246

하지만 실제로 내가 내보낸 것은 다른 신호들이었을 것이다.
불안정의 신호,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의 신호,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갈망의 신호, 이것은 강력한 감정들이고, 어떤 사람들은(어떤 남자들은) 이런 감정을 포착하는 능력이 남다른 것 같다. 그들은 인정 욕구를 정확히 가려내고대상에게 접근한다. - P249

권력 남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잔인한 짓이다. 하지만 성적인측면에서의 권력 남용은 특히 더 잔인하다. 몇 해 전에 그 교수가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딱히 슬프지는 않았다. - P2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데이브Dave들에게 불만이 있다. - P229

패턴이 보이지 않는가?
데이브들. 나는 그들이 싫다. - P230

결과: 나는 데이브라는 이름의 무모한 파티광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 데이브라는 이름의 위협적인 룸메이트가있었다는 제보도 끔찍했던 옛 남자친구 이야기도 몇 건 들었는데모두 이름이 데이브였다고 했다.(좋은 데이브들에 대한 제보는 물론내가 누락시켰지만, 이건 내 글이니까 내 맘이다.) - P231

내가 아는 어떤 남자는 자기 성기를 "설득력"이라고 부른다.
(웩.) 또 다른 남자는 자기 것을 자신의 "이력서"라고 부른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P235

한마디로, 여자로 자랄 때는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은 허리가 휘도록 지면서도 매력적인 데 따르는 즐거움은 거의 누리지 못한다. - P2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aphèl maí amècche zabí almi! - P42

전 세계에 단테의 신곡 번역본이 수천 종 있을 것이다.
저마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이라고 주장하지만 한 권 한권 다른 책이다. 쓰인 언어가 다르거나, 번역된 시대가 다르거나, 번역한 사람이 다르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다 다르다. - P43

바벨탑 설화를 제국에 대한 비판으로 읽기도 한다. - P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 주임도 애쓰느라 식사 못했을 텐데 같이 가지 그래. 안내도 해줄겸."
팀장의 말에 옥희 씨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 P71

옳은 말씀이었다. 신경을 끈다는 건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관계를 맺지 않으면 내 오감에 걸리는 상대의 모든 것은 무의미한신호에 불과하다. 무의미한 것은 편안한 것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작은 공간에서 일상을 공유해야 할 때 가장 필요한 태도였다. - P73

빨간새는 하, 하고 혀를 찰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갔다 오면 잣방울 하나 주마."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