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로 나는 김곤에 미쳐 있었다. - P141

길티 클럽엔 총 여섯 가지 규정이 있었다. - P142

2. 이 주 이상 활동 없을 시 총대 권한으로 추방.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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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한테 변고가 생겼음. 끝나면 여주로. - P13

영실은 돈을 잃어버린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했다. - P15

"내 돈이 얼만지는 내가 제일 잘 알지. 세어봤으니까 알지. 몇번이고 세어봤으니까." - P15

휴대폰이 소파 쿠션 틈새에 들어간 걸 여태 모르고 있었다고.
괜한 생각 하지 말고 차를 돌려 집으로 가라는 말로 딸을 달랬다. - P17

어떤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짓누를 수 있다는 걸 현진은 그날 알게 되었다. - P18

할머니가 외로움과 고독의 냄새를 풍기며 자식들만 바라보고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 자체가 현진의 마음에 어느 정도 위안을 주었다. 본받을 만한 부모는 없어도 우아하고 강인한 할머니가 있다는 것. 그 사실을 떠올리면 세상을 강단 있게 살아갈 용기가 조금 생기곤 했다. - P19

"제가 무슨 대답을 해드려야 할까요? 궁금하신게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저에게 답이 있다면 다 말씀드릴게요. 손녀분." - P21

현진이는 내가 돌볼 테니 죗값을 잘 치르고 와라" - P28

영실은 줄곧 순응해왔다. 부모가 사라진 세상에, 책임질 생명이 탄생한 세상에, 남편이 사라진 세상에, 더이상 자기 자신이 아름답지 않은 세상에, 그리고 덜컥 할머니가 된 세상에도. 그러나자신의 몸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세상에는 적응하기가 쉽지않았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산을 옮기는 것만큼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놓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 P31

나는 어떻게 해야 괜찮은 남자로 보일 수 있는지, 남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어쩌다 다른 직원과 스몰토크라도 주고받고 나면 내가 한 말과 보디랭귀지가 적절했는지 점검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P107

"이거...... 정말 힘들지 않나요? 여러 가지로요.
오스틴은 다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사지연장술에대해 한참 설명한 다음, 이제 거의 마음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해서 새출발을 하고 싶어요. 좋은 여자도 만나고요. 페미가 아닌 좋은 여자." - P117

제가 아는 한, 프라이드 혹은 자긍심이라는 것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 것, 얻었다가도 어느새 잃게 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제게 프라이드란 언제나 작고 연약한 어떤 것입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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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 집에 왔을 때, 영실은 손녀를 반기기는커녕 달갑지 않은표정으로 흘긋 쳐다볼 뿐이었다. 할머니, 하고 현진이 두 팔을 벌려 껴안으려 하자 영실은 몸을 비틀며 버럭 윽박질렀다. - P9

"저리가! 추워."
"추워요?" - P9

"네년이 냉기를 묻혀오니까 그렇지." - P9

"그래서, 얼마를 잃어버렸는데?"원리
"오천이라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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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매점 아가씨, 잘 만났다. 나 이것 좀 읽어 줬으면 하는디. - P184

근데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인생은 독고다이, 혼자 심으로 가는 거야. 닭알도있잖여? 지가 깨서 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서 나오면 후라이라고 했어. - P186

손열매는 아무것도 재생되지 않는 스크린을 바라보며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고백했다. - P191

인간에 대해 알지 못하면 죽일 힘도 없을 거야. - P193

이놈아, 니 할머니를 눈곱만큼이라도 생각하면마을에 이 헷지랄은 못 헐 것이다. 계란 던지기도 아까운 놈아. - P201

그냥...... 네 경험을 믿어. - P205

당신들에게 맞는 색깔삶의 색깔을 다시 입으세요 - P210

사람이 아니고 사랑을 잃었다고, 사랑.
사랑? 이 사랑은 잃는 게 아니여. 내가 내 맘속에 지어 놓은 걸 어떻게 잃어?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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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말이었지만 열매는 어디론가 숨을 보내기해 노력했다. 일할 때 영상 속 인물들에게 자기 목소리를내주었던 것처럼. 열매가 연기한 무엇도 현실에 있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부정할 수도 없는 존재였다. 그들은 환상이 아니었다. - P156

그럼 외계인이 아니라 내계인이네, 인간적이고인간적인 내계인. 근데 이거 비밀 아니에요? 왜줄줄이 설명해 주는데? - P158

금세 슬픔이 몰려오더라도. 그 슬픔을 이길 수 없어 기억을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를 화난 듯 걷더라도.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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