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집에 왔을 때, 영실은 손녀를 반기기는커녕 달갑지 않은표정으로 흘긋 쳐다볼 뿐이었다. 할머니, 하고 현진이 두 팔을 벌려 껴안으려 하자 영실은 몸을 비틀며 버럭 윽박질렀다. - P9

"저리가! 추워."
"추워요?" - P9

"네년이 냉기를 묻혀오니까 그렇지." - P9

"그래서, 얼마를 잃어버렸는데?"원리
"오천이라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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