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자기는 이걸 파보고 싶다는 거지? 범죄라고확신하고 있는 거고."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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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싫다고 하겠니.. - P195

했다. 26초. - P201

날개뼈 아래가 따끔따끔했다.. - P204

"그렇다면, 더 경험해보셔야지요. 그래야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P207

"그렇다면, 더 경험해보셔야지요. 그래야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P207

그렇게 해리아가 보고 싶니? - P213

"신아야."
그 애가 나를 돌아봤다. 나는 용기를 냈다. 물어봤다.
"내가 뚱뚱해서 그래?" - P220

우리처럼요.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우리의 몸을 떠나고 싶어 하잖아요. 오래된 통증과 상처, 질긴 고통, 지루한 외로움.
이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P223

너는 나와 같은 냄새를 풍길 자격이 없다고.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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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를 불지 않는 시간에도 숨은 쉰다. - P7

음악 안팎을 종종 드나들면서 생각한다. 지금집중해서 제대로 느끼는 것 외에 삶에서 내가 뭘 더할 수 있단 말인가? 죽음이란 이 모든 진동이 멈추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태일 것이다. - P9

방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초 하나에 불을 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는 옛날 이야기처럼 우리집은 작은 리코더 하나가 내는 가느다란 소리로 가득 찼다. 반짝이는 별이나 전구 없이도 온통 크리스마스였다. 다소 소란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음률로 캐롤 음악이 멈추지 않고 흘렀으니까. - P14

합주를 하고서야 화음(harmony)도 불협화음(cacophony)도 둘 이상의 소리가 공존할 때 가능한개념임을 깨달았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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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건이 일어나면 그 일은 한 권의 이야기가 된다. - P78

덮어버린 책 속에, 책꽂이에 비석처럼 나란히 선 각각의 이야기 속에, 우는 아이가 있다. 슬픈 아이가 있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다가 마침내 스스로를 부정하는 아이가 있다. - P78

"그리고 생각해요. 이래도 되는 걸까?"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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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리에 처음 내려간 6월 말에는 하늘이 유난히 높았다. 반차라도 내고 싶을 정도로 온화한 날이었다. - P213

‘사원 시절에나 하던 TF를 이렇게 또 하게 되네요, 허허.
만만한 게 아니네요, 스타트업. - P215

알렉스가 아가씨라 뭘 모르네. 어른들은 이런 걸 더 좋아해요. 굴비는 굽기도 까다롭고 나누기도 뭐해서요. - P215

우리 마을 사람들은요, 한식구예요. 식구끼린 뭘 훔치지 않잖아요. - P217

항상 해맑잖아요. 일이 많아도 웃고 사람들이랑도 잘지내려고 하고요. 나도 그랬거든요. 근데 오래 구르다보니 찌들더라고요. - P223

그때부터 다들 돈맛 본 거죠. 많지 않아도 알음알음관광도 하러 오고 지원금도 들어오고 돈 될 게 많았으니까요. 그렇게 판 키우다 우리가 자전거 도로까지 깔게 됐어요. - P233

아, 이쪽은 과장, 저쪽은 사원, 나는 부장이라고 보면 돼.
그 말에 아연실색해졌다. 진의 한마디에 직급이 정해지고 서열이 나뉘었다. 수잔이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진을보았다. - P237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줄여서 소화제, 어때요?
・・・・・ 그럴까요? - P240

정이 흘러넘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그 안에서,
나는 뜨거운 딤섬을 차마 삼키지도 뱉지도 못한 채,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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