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를 불지 않는 시간에도 숨은 쉰다. - P7
음악 안팎을 종종 드나들면서 생각한다. 지금집중해서 제대로 느끼는 것 외에 삶에서 내가 뭘 더할 수 있단 말인가? 죽음이란 이 모든 진동이 멈추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태일 것이다. - P9
방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초 하나에 불을 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는 옛날 이야기처럼 우리집은 작은 리코더 하나가 내는 가느다란 소리로 가득 찼다. 반짝이는 별이나 전구 없이도 온통 크리스마스였다. 다소 소란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음률로 캐롤 음악이 멈추지 않고 흘렀으니까. - P14
합주를 하고서야 화음(harmony)도 불협화음(cacophony)도 둘 이상의 소리가 공존할 때 가능한개념임을 깨달았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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