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부벼 대서 부비라고 했지." - P247

반면 사료비, 통조림비에 보태라며 몇만 원씩 주고 싶어 하는이웃들도 있지만, 이모는 절대로 돈은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동네 캣 맘이 돈을 받는다고 소문이라도 나기 시작하면 더불리해질까 봐서. - P250

"환희."
나는 일부러 더 또박또박 말하면서, 이름의 기운이 전해지기를간절히 빌었다. 검정색 네임펜이 그 빛나는 이름 두 글자를 묵묵히적어 내리는 것을 보면서. - P267

그 영화를 내 인생으로 들이는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 영화는 사람들에 의해 존재하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며, 사람들의 가운데에 존재한다는 것. - P270

"그냥 피해자가 한 명 느는 거죠. 그렇지만 덜 외롭잖아."
나는 영화와 관객과의 소통, 그 공감의 힘에 대해 이 이상의 증언을들어본 적이 없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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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동요를 듣는다. 주위의 여러 사람이 1984년 제2회 MBC 창작동요제 수상곡인 「노을」을 들어 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이 노래를 부른 권진숙 어린이는당시 경기 평택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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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엄마는 180일 동안 남산을 오르고,
90일 동안 주사를 맞았어. 아빠는 엄마만큼 대단하진못해서 140일 동안 운동을 했어. 그리고 끝내 자유를만났어. 살면서 겪었던 모든 기쁨의 순간을 합쳐도자유를 만난 날의 기쁨의 크기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 P105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말고 너의 하루를 재미있게살아. 장담하는데 네가 태어나서 할 일은 그것뿐이야.
아빠는 여전히 그렇게 사는데 별일 없이 잘 살아서확신할 수 있는 거야. - P108

엄마는 아빠를 만들었고, 자유를 낳았다.
그러니까 너랑 나는 엄마에게 평생 빚이 있는 거야.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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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전용 뷰티 숍이어서, 흑인 머리에 관련된 각종 용품이랑 그밖에 화장품, 액세서리, 네일, 심지어 신발까지 다 파는 곳이었어. - P220

사바나가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리고 정말 쿵, 소릴 내면서 바닥에처럼 따사롭게 웃으면서내려와 섰어. 맨발로. "봐, 지금 내 발은 젖어 있고 이 바닥은차갑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내 영혼이 노래하기에는최적의 상태야." 잠시 후 나도 슬리퍼를 벗고 맨발로 섰어.
사바나가 말했어. "좀 전에 그 노래, 다시 불러 봐." - P222

그리고 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여기, 맨발로땅을 디디고 서 있는 나 자신부터 느껴 봐야 한다는 거였어. - P222

어둠 속에서, 마침내 너는 굴복하게 될걸너도 알잖아, 너는 달빛을 피할 순 없어절대로 - P224

그분은 너를 독수리 날개 위로 들어 올리시고새벽 바람 위에 너를 태우시며태양처럼 빛나게 하시고 - P228

"네 목소리는 행복한 노래에는 안 어울려. 다음번에는 슬픈노래를 불러 줄래?" - P231

솔직히 냄새나고 죽어 가는 환자들 앞에서 노래하기 싫을 때가더 많은데? 그렇다면 나는, 그냥 이제 와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자신이 초라하니까, 그래서 답도 없는 이런 일을 그냥 붙들고있는 건 아닌가......? - P233

"그건 다 나였어. 내 모든 것이었어."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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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영 선생이 호루라기를 불었습니다. - P227

거짓말이었습니다. - P228

"박지수가 제 옆에 서 있지 않게 해주세요." - P229

시합이 재개되었습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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