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엔터테인먼트는 누가 뭐라고해도 소설 읽기죠."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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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엔터테인먼트는 누가 뭐라고해도 소설 읽기죠." - P223

그 말을 전할지 말지 고민하지만 그녀는 결코 그에게 내색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키치는 자신이 새우 튀기는 소리를 비 오는 소리로 착각하는 것을 보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한다. 사키치가 아키를 생각하는 마음, 사키치를 향한 아키의 배려. 참으로 잔잔한 러브스토리다. - P225

1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도쿄에 돌아온 나에게 미토씨는 햇볕을 많이 쬐라고 조언해주었다. 햇볕은 그 어떤 약보다 좋다고 했다. 정말 그런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 P227

니었다. 우리는 나름 선배 된 입장에서 기노쿠니야 한국어원서 팀 SNS에 응원차 열심히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왔는데, 그것이 책거리를 몰랐던 고객들에게 책거리를 알린 셈이 되었고 감사하게도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이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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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의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더 있습니다.
바로 선물을 받는 쪽이 아니라 주는 쪽, 즉 발송인이 되는 게때로 더 큰 기쁨을 준다는 점입니다. - P26

그 감사는 또 감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답례가 또다시증여로 상대방에게 건네지고, 또 답례의 답례, 다시 답례의답례의 답례... 하고 관계의 성질이 ‘증여의 주고받음‘으로변모하죠. - P27

무조건적인 사랑에는 반드시 ‘전사‘가 존재합니다.
그 전사는 사랑 이전의 사랑, 증여 이전의 증여라고 할 수도있습니다. - P31

‘내 사랑이 올발랐을까?‘
‘내가 건넨 패스를 아이가 올바르게 받아주었을까?‘ - P33

교환은 한 차례로 끝나지만, 증여는 계속 전달됩니다.
그렇다면 ‘교환‘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여의 구조란 대체무엇일까요?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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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요? 우리 부부가 지금 이렇게 됐다고 해서, 그때의특별한 사랑이 사라지나요. 없어지나요? - P219

모든 멈춘 것은 퇴색하고 틈이 벌어지고 낡아간다. 움직이지 않는 바위는 제자리에서 조금씩 바스러지고 있다. 어느 날회색 재로 풀썩 무너져내려 실체조차 없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사랑도 언젠가 그처럼 소멸하리라는 희망만이 그동안설을 버티게 했다. - P219

설은 남자의 눈을 보았다. 퀭한 눈, 퀭해서 슬픈 눈이었다.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이 사람은 이 사람의 방식으로 풍화를 견디는 중이었다. - P220

요즈음 그가 자신의 아파트에오는 횟수가 잦아졌다. 윤성은 소진보다 세 살 어렸다. 일로만난 사이가 개인적으로 변하는 것을 경계해왔는데 뜻밖에 그렇게 되어버려서 마음이 복잡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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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기로 로그인되었거나 인증 정보가 잘못되었습니디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해 다시 로그인해주세요. - P187

한나는 오른쪽 엄지로 지그시 눌러 앱을 삭제했다. 진한 초록색의 대문자 ‘K‘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존재하지 않아도 어딘가에 남아 있는 것, 단 하나의 아이에 대해 한나는 끝내 생각을 멈추지 못했다. - P187

그러나 설은 Y시로 곧장 가는 직행버스를 예매했다. 느려도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가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만중간에 허둥지둥 하차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 P193

긴 시간의 힘을 믿던, 거기에 매달리고만 싶던 날들이 있었다. - P192

당장 숨이 멈춰도 좋을 정도로 충만한순간과 또 그만큼 가혹한 순간이 공존하는 여행이었다. 여행이 끝난 뒤에 설은 충만함을, 주영은 가혹함을 중심으로 그 시간을 반추했다. - P201

두 사람을 알게 되고 십사 년이 지났다. 이제 선우는 두 사람이 등장하는 육십 분짜리 휴먼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선우는 설에게 작가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이 설에게 만나자고 한 용건이었다. - P207

계속 같이 있고 싶어 영원히마침표는 없었다. 초록색 하이테크 포인트 펜으로 또박또박적은 열한 개의 글자가 주영의 것이기를 설이 얼마나 바랐는지. 그때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첫 순간일 줄을 당시엔 알지 못했다. - P210

오랜 시간 비닐 랩에 싸인 채 냉동실에서 숨죽이고 있던 반죽 덩어리가 갑자기 셰프의 식재료로 발탁된 셈이었다. 다만아직은 반죽의 형태로 존재했다. 막 실온에 꺼내진, 스스로도얼떨떨한 희고 말랑말랑한 한 개의 큰 덩어리. 이제부터 길고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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