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잖아요? 우리 부부가 지금 이렇게 됐다고 해서, 그때의특별한 사랑이 사라지나요. 없어지나요? - P219

모든 멈춘 것은 퇴색하고 틈이 벌어지고 낡아간다. 움직이지 않는 바위는 제자리에서 조금씩 바스러지고 있다. 어느 날회색 재로 풀썩 무너져내려 실체조차 없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사랑도 언젠가 그처럼 소멸하리라는 희망만이 그동안설을 버티게 했다. - P219

설은 남자의 눈을 보았다. 퀭한 눈, 퀭해서 슬픈 눈이었다.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이 사람은 이 사람의 방식으로 풍화를 견디는 중이었다. - P220

요즈음 그가 자신의 아파트에오는 횟수가 잦아졌다. 윤성은 소진보다 세 살 어렸다. 일로만난 사이가 개인적으로 변하는 것을 경계해왔는데 뜻밖에 그렇게 되어버려서 마음이 복잡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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