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 사람이 되는 수업을 듣고 싶다.이런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 - P285
수전 손택에 따르면, 아르토는 젊을 때부터 온전한 상태의정신을 소유할 수 없는 게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정신이균열되고 퇴락하고 마비되고 융해되고 응고되고 텅 비고 꿰뚫어볼 수 없이 불투명하고, 언어는 부패한다." - P114
"어떤 사람이 너무 미우면그 사람의 귀여운 점을 찾으려 해요.그 사람을 사랑해버리려고요."-이옥섭 - P106
"안녕"을 잘하는 사람이야말로 사랑의 달인이겠지그런데 어떤 사람을 너무 사랑하게 돼버리면 그것은 축하할 일인가 - P107
실은 미워함의 달인이야말로 가장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P108
노래방 기계는 능숙하게 시간을 흘려보냈다. 린과 진이가게문을 열고 나서기 직전, 금발머리 주인은 노래방에서눈물은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 P114
오늘 처음 왔는데요.서현은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했다. - P128
흔들어요. 같이 흔듭니다. - P102
‘캐리커처‘라는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캐리커처화가는 대상의 거시적 특성을 재빠르게 캐치하고, 흉터나 점, 수염 등의 세밀한 부분을 무심히 툭툭 찍어놓죠. 제가 인물을 그리는 방식도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P109
이 나라 땅은 조금도 신비하지는 않고 다만 적나라했다. 신비감이란 느끼는 이와 대상 사이에 감질나게 아른대는 은은한 장애물이 있을 때 비로소 생겨나는 정서이다. - P111
다만 보았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책임감이 되고 있었다. 책임을 다할 자신도 없었지만 아무것도 안 하긴 더욱 어려울 것 같았다. 보기가 잘못이었다. - P116
저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무기력으로부터일으켜세울 수 있을 때 비로소 이 나라에 진정한 변화가 올 것같았다. - P121
우리는 가는 길과 오는 길을 각각 다른 길로 잡음으로써 최대한 광범위하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도저히 살수 없을 만큼 물이 귀하다는 것은 스치는 풍경만으로도 공포감에 가까우리만큼 생생하게 육박해왔다. - P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