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세월을 따라 살아갔다. 살아봐야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나는 그 모순을 이해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는 있다. 삶과죽음은 결국 한통속이다. 속지 말아야 한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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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이창은 모든 방패를 뚫는다.
그리고 그는 또 말했다.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아낸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다.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창과 방패를 파는사람은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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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르게도, 너무 늦게도 내게 오지 마.
내 마지막 모습이 흉하거든 네가 수정해줘.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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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었다. 추억 속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현실 속의 내 아버지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내 추억을 희롱했다. 이럴 수는 없었다. 여태 기다렸는데, 이건 부당한 일이었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마구 손등으로 닦아내며 나는 방을 나왔다. 내 뒤를 따라 아버지도 허둥지둥 마루로 뛰쳐나왔다.
"어이쿠, 여기가 어디야. 내가 왜 여기에 와있지? 아가씨가 이..
집 주인이요? 그럼 그럼, 밥이나 한술 얻어먹읍시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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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을 보내려면 확실한 예약 없이는 곤란해요, 라는 그 말,
그것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인생의 진리가 아니었을까.... - P251

"안진진. 그래도 난 요즘 행복하다. 밤마다 형수 몰래 형이 벗어놓은 냄새나는 양말을 빨아줄 수 있어서 나는 너무 좋아......." - P250

김장우는 말로 사람을 위로하는 데 몹시 서툰 사람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 당황하는 그, 지금 찾아가 뵙고싶다고 말하는 그.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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