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최악을 피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사랑에 빠지는 게낫잖아? - P73
채수를 내고 남은 콩나물은 나물로 무치거나 차가운국수 등에 넣어 먹어도 좋다. - P75
무엇보다 이 남자가 자기반성을 하지만 자책까진 하지않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친구들의 존재 때문이다. - P78
누구든 거절당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있을까 싶지만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의거절보다 내가 낸 용기에 대해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 - P84
극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마치 옛날 극장의 간판과 매표소에서 시간표를 보는 것처럼 극장건물 외벽에 포스터들과 나란히 붙어 있는 상영 시간표를보는 것이 작은 설렘이자 즐거움이었다. - P90
"나, 이런 데 처음 와 본다..." 내 쪽으로 몸을 숙여 웃으면서 속삭이던 엄마. 그래. 아버지는 이런 곳을 싫어하지. 클래식 좋아하고 양식 좋아하는 엄마와 정반대인 아버지. 나는 ‘앞으로 나랑 자주 오자는, 거짓말이 되어버린 말을 했다. - P97
난 엄마에게 한 말을 지킨 것이 별로 없다. 어디 안 간다는 말도, 다음에 같이 오자는 말도, 잘 살겠다는 말도. 엄마가 아프고 나서야 엄마와 함께했고, 엄마가 가시고 나서야차가운 봉안묘에 대고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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