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가가게를 옮기며 마시다 보니 어느새 막차 시간에 가까워고 있었다. 몇십 년 동안 진보초를 드나들었지만, 언제나 해지기 전에 돌아가는 여행자여서 밤 풍경은 처음이었다. 셔터가 내려진 고요한 고서점가를 걸어가는데, 그게 뭐라고그렇게 행복하던지. 우리는 2주 뒤에 있을 북토크 뒤풀이때 제대로 마시기로 약속하고 아쉽게 헤어졌다. -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