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는 유령의 정반대가된다. 육체적으로는 존재하지만 그와는 상관없는존재이다. 그 안에서 더 이상 감정을 불러일으키지않는 존재, 갑자기 낯설어진 존재이다. - P156
이런 구절들이 불러일으키는 깊은 불안에 대해말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에서는, 그 본질이 무엇이든, 감정의 갑작스러운 소멸을 상상할 수가 있다는 점도생각해봐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뭔가가 있는 법이니까. 되돌릴 수 없는 단절의 순간이 있는 법이니까. - P157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릴 떠나는가, 혹은사라지기 전에 스스로를 떠나는가?" -카트린 말라부 - P158
그 사람이 죽기도 전에 이미 그를 잃어버렸다는건 무슨 뜻일까? 관계가 깨지고, 우리가 더 이상그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기에 그를 잃은 것이다. - P161
그래도 아직 누군가 있는 건가? 여전히 한인격체로서의 사람이 있나? 여전히 그의 아내인가? 환자는 지나치게 현존한다. 때로는 견딜 수 없는존재로, 내가 추상화할 수 없는 존재로 동시에부재한다. 우리 관계에서 자기 자신에서 - P166
그렇기에, 우린 여전히 같은 사람이지만, 이 두사람을 분리하고 구별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행복한 추억을 간직하면서 그 사람을 계속 사랑하는동시에, 우리 앞에 있는 그 사람으로부터 우리가사랑했던 그 사람을 분리해야 한다. 동시에, 지금눈앞에 서 있는, 사랑 그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는듯한 이 존재를 그 기억 속의 사람과 분리해내야 한다. 그 모독이 우리 눈에는 성스러운 것을 짓밟는 것처럼보일지라도 이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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