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부드러운 서체로 쓰인 ‘우는 나와 우는 우는‘이라는 책 제목이 어두운 덩어리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타고 흐르는 것처럼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다. 왼쪽 하단에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라는 부제가 있고, 오른쪽 하단에 ‘하은빈 지음‘이라고 쓰여 있다. 표지의가장 오른쪽 하단에는 ‘동녘‘이라는 글씨 오른편에 해를 닮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동녘 출판사의 로고가 있다.
내 말이 허공에서 길을 잃는 동안 나는 사람들의 눈이동그래졌다가 가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화는자연스럽게 내 삶의 형태에 관한 질문으로 넘어갔다. 내안에는 길고 구불구불한 이야기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대화는 스무고개처럼 이어졌다. 그러면 질문은 머지않아비슷한 데로 수렴했는데 외연은 다 달랐으나 속뜻은 대강이랬다. - P7
누구 (어쩌다 그렇게 됐어요?)나는 번번이 어물거렸다.은빈 (우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