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끈기 있고하룻밤에 무너지진 않을 것이니."! -니체, 『반시대적 고찰』 제2편
단절rupture이 깔끔한 절단coupure이면 좋을 것이다. - P9
사랑의 쓰라린 단절, 우울로 인한 희끄무레함, 무기력한 처짐, 주체의 소멸, 아니 그 삭제. 수증기가되는 듯한 기화. 밀도를 잃어버리거나, 그 반대로유예가 없는 고통, 그 생생한 감각과 섬광들. - P13
우리는 모두 삶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며, 우리를 고문하는 경험들을 거쳐 간다. 하지만 모두가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내적으로약한 사람도 있고, 강한 사람도 있다. 어원이일깨우듯 고문torture 이란 곧 쥐어틀기 torsion다. - P15
만일 어떤 사건이 단절을 초래했다면, 그게 그저방아쇠 또는 구실에 불과했을까? 내밀한 균열은 이미오래전 존재했고, 나라는 자아의 통일성이 서서히와해되다 급기야 터진 것 아닐까? - P19
지금까지 나를 먹이고 감싸고 보호하던것이, 이제 나를 잡아먹고 나를 소모한다. - P31
주체가 자신보다 훨씬 강한 무언가열정이나고통의 부름을 받거나, 그것에 사로잡히거나매료될 때, 자신보다 더 우월한 힘-사랑, 고통, 슬픔에 자신을 빼앗기고 다시 정의될 때, 그는 더이상 지금까지의 자신에 단순히 만족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른 누군가가 되어야 한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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