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끝내야 한다.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했단 얘기다. - P5
한국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언젠가부터 "케이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때 당장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들의 얼굴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진저리를 치는 글의 서문에서 이미 허옇게 질린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살아가는프리랜서인 그들은 피곤을 이겨내고 사람들에게 그것(케이팝)의 범주를 몇 번이고 다시 설명한다. -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