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총총한 하늘이 갈 수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들의 지도인 시대. 별빛이 그 길들을 훤히 밝혀 주는 시대는복되도다. - P332
그러나 2016년, 21세기 초반의 우리들은 어떠한가. 이제는 아무도 작가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이 내게는 문학의 죽음이 아니라 작가의 죽음이요, 인간의 죽음이라는 소리로 들린다. - P335
우리는 플롯 아닌 플롯만 있거나 아예 플롯이없는 이야기에 홀려 21세기의 미아가 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예술의 플롯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이어두운 세계의 빛나는 작법을 끝까지 수련하고 사수하여야 한다. 아무도 나 대신 죽어 주지 못하는 사실이 아무도 나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사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게 바로인생이기 때문이다. 어둠은, 삶으로 규명하면 밝아진다. - P336
이론은 이치라는 분자의 분모이다. 이론이 이치를 나눈결과가 클수록 그것은 곧 이론의 값어치가 된다. 이치를 지키지 않는 이론은 더러운 당쟁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지식과 지성이 미개한 사회일수록 이론은 미신과 미숙함 그사이에 서 있거나 그 둘 다이기 마련이고, 지금 우리는 그것이 우리 사회와 국가의 모습이 아니라고 주장할 자신이 없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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