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 때문에 나는 늘 빵이라는 게 너무 좋고 슬프다. - P44

살려는 힘과 살리려는 힘이 우리의 역사이자 가장 큰본능임을 잊지 않으려 한다. - P48

내가 자주 속아 넘어가는 표현이 몇 가지 있다. 아름다움,
너그러움, 산뜻함, 용기 같은 단어들. 아주 소중한 말이지만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기 쉬운 말이기도 하다. 여러 사정을들어볼수록, 세상과 치열하게 접촉할수록 남발하기가어려워지고 만다. 그런 표현 중 제일은 사랑일 것이다. - P49

연대라는 건 아름답지 않은 거구나. 엄청 싸우면서동행하는 거구나......* - P50

자기 일도 아닌 문제에 자기 일처럼 화를 내는 게 직업인사람들. 여성, 장애인, 성노동자, 퀴어, 빈민, 홈리스,
청소년, 동물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굳게 믿는 감각이상자들. 비관할 구석이 가득한 세상에서냉소를 통해 똑똑해 보이기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 - P51

사는 내내 부당한 이유로 사법처리 중이었던 규식의 생애는우리에게 일러준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피할수 없을 때 어떻게 뭉치고 흩어져야 하는지. 너의 해방이어째서 곧 나의 해방인지. 이들 덕분에 겨우 진보해온이동권의 역사를, 지하철에 오르내릴 때마다 생각한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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