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우표 박물관은 신주쿠역에서 전철로 세 정거장을 가면 나오는 메지로역 근처에 있다. 나는 메지로역 바로 한 정거장 전인 다카타노바바역에서 내려15분 정도 걷는 길을 선호한다. 참고로 다카타노바바역은 아톰을 만든 회사가 있는 곳으로, 작가가 아톰의고향으로 설정한 장소이기도 하다. - P102
그곳에서 일하며 나는 괜찮은 어른으로 살아가는쪽을 택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잠깐 졸린정신을 환기하러 온 근처 직장인들과 퇴근 후 스스로를 돌보러 온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집과 회사 사이의제3의 공간을 지키고 있다는 묘한 자부심이 생겼다. - P122
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ぼくらは歩くただそんだけ. 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 - P125
. 모든 게 예상보다 좋았다. 마. 치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던 음악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이걸 왜 지금까지 안 들었지?‘ 하며 남몰래 듣는 기분이었다. - P126
첫 줄의 가사가 나오는 <Walking In The Rhythm>에는이런 가사가 있다. 걷는 속도를 늦추고 몇 가지 소원을 믿으며차가운 이 길을 노래하듯 걷고 싶어. - P127
한 가지에서 벚꽃이 세 송이 이상 피면 공식 개화를 선언한다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일본은 정말 콘텐츠가 끊이지 않는 나라라는 생각을 했다. - P134
매일의 날들은 대체로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당연하게 내일을 약속하고 먼 미래를 계획하며 비슷한 심박수를 유지한 채 살아간다. 하지만 이토록 불완전하고 당장 한 시간 뒤를 예측할 수 없는 매일을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무슨 확신으로 사는가 싶어 희한한 감탄이 나올 때가 있다. 그 감탄은 비행기표를끊을 때 육성으로 내뱉어지기도 한다. - P139
나와는 상관없는 내일의 날씨. 여기는 오늘처럼아침엔 날이 맑다가 저녁에는 비가 오는구나. 그 저녁의 모습을 나는 영영 알 수 없다. 화면을 보다 까무룩잠이 들면 어느새 푸른 새벽 사이로 동이 터온다. 내일보자며 인사를 하고 떠난 이들에게 돌아갈 시간이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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