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그림책은 어떤 것일까? 나에게는 뚜렷한 기준이 있다. 어린이를 독자로 삼은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을해석하기가 너무 어렵지 않을 것, 내용이 선명할 것, 주인공이 어린이에게 친근한 인물일 것, 어른의 만족이 아니라 어린이의 즐거움을 위할 것. 때로 이 기준에 어긋나면서도 좋은 책을 만나기는 하지만 마지막 조건만큼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림책은 어린이의 것이기 때문이다. - P11

기개 넘치는 작은 출판사, 품이 넓은 큰 출판사정답고 믿음직한 동네 책방, 시야를 틔워 주는 큰 책방모두의 안녕을 빌며 - P13

훈이는 전날 짝꿍과 싸운 일이 마음에 걸려서 짝꿍과 다시 친해지게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두꺼비는 그것이 사소한소원이 아니라며 거절한다. 미술 시간을 체육 시간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자 시간표는 모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사소하지 않다고 대꾸한다. 급식 반찬을 바꾸어 달라는 부탁도편식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며 거절한다. - P19

기분 탓이겠지만 2학년 어린이들이 유난히 ‘후배‘라는 낱말을 자주 쓰는 것 같다. - P21

"아주 천천히 거니는 것도 나름대로 위대함이 있는 것 같아요"라는 주인공의 깨달음은 이 작품의 주제이기도 하다.z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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