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만약 내게 마지막으로 한 번의 오독이 허락된다면, 나는 이 떨어짐을 어떤 고마움의 표현으로 새기고 싶다. 방금 무덤위로 떨어진 별의 모습을, 소설의 첫 장면에서 화자의 머리 위로떨어진 모과의 모습과 겹쳐 보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유령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나를 묻어줘서 고마웠다고. 정말로수고했다고.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들에게 건네는마지막 인사처럼 반짝이는 별똥별과 향기로운 모과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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