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짊어질 수 없는 역할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때로는감정의 폭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의자 놀이를 가족적 메타포만큼이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메타포로도 읽을 수 있다. - P147

"나는 안정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곳, 범할 수 없는 곳,
손대지 않았으며 거의 손댈 수 없는 곳, 깊게 뿌리내린 변함없는 곳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준거점이자 출발점, 근원이 되어 줄 장소들이. - P149

나의 고향, 내 가족의 요람, 내가 태어났을지도 모르는집, 내가 자라나는 것을 보았을지도 모르는(내가 태어난날 아버지가 심었을지도 모르는) 나무, 온전한 추억들로채워져 있는 내 어린 시절의 다락방・・・・・・ - P149

알파벳E 없이 책 한 권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면, 부재 투성이의 구멍난 삶이라 해도 그것을 살아 내는 것 역시 가능하다. 모국어에서 가장 필요한 글자 E 없이 책 한 권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 없이도 인생을 전부 살아낼 수 있다. 그 부재가 우리의 문법을 바꾸고 어휘에 그늘을 드리운다 해도 우리는계속해서 실존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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