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중간에 껴 있었어요 - P23

규석으로 된 1층과 초벽을 칠한위층, 벽돌로 된 또 다른 층, 너무 평평한 지붕. 전쟁 직후에 세워진 바로크식 집으로, 분명 졸부의 집이었을거예요. 어쩌면 저 역시, 그런 사람이기도 하고요. - P25

클로데파르 길과 레퓌블리크 길의 차이는 당연히-
사회적인 것이었어요. 제 부모님의 손님들은 노동자들과 피고용자들- 클로데파르 길에서 오는 분들이었죠. 빌라 사람들은 시내에서 설탕이나 기름 사는 것을 잊어버린 한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절대 오지 않았어요. - P27

저는 일찍부터 그 둘 사이에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추상적인 일이 아니죠. 우리는 얼굴과 몸짓과 말, 결핍의 언어 혹은 그 반대로 물질적 여유의 언어와 함께 관계 속에서 태어나요. - P29

게다가 어머니는 그 여자에게 그 아이는 이 아이보다 더 착했어"라고 덧붙였죠. 이 아이가 바로 저예요.
저는 이 모든 것을 저의 최근작, 『다른 딸』에서 이야기했죠. - P35

어머니는 세탁, 손빨래, 다림질, 전통적으로 여성들에게 부여된 역할을 맡으셨지만 요리는 하지 않으셨어요 요리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할 줄도 모르셔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맡기셨죠. 어머니는요리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비해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셨고, 다시 해야 하는 음식의 허무한 면을싫어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먹는 것은 무척 좋아하셨죠 제 생각에 어머니는 인생의 모든 쾌락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 P47

그 책이 나왔을 때, 어머니는 이브토에서 멀리 떨어진 안시에서 살고 계셨어요 "당신인 걸 알아봤어요"
라고 말할 이웃들도 손님들도 더는 없었죠. 그러니까사회적으로 문제가 덜 했던 거죠. 저는 어머니의 반응을 그렇게 분석하고 있어요. 자식의 책에 대한 부모들의 태도는 부분적으로는 그들이 상상하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달려 있죠. - P51

MP.: 당신에게 문학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AE: 양면성을 가진 역할이죠. 독서는 상상의 장소였어요. 그곳에서 저는 강렬하게 살았죠. 동시에 주로저의 세계와 정반대되는 사회적인 모델을 제공하면서어린 시절의 현실 세계와 저를 갈라놓기도 했어요. - P63

저는 우리가 읽었던 모든 글, 그리고 봤던 영화, 그림들까지도 예술적 가치와 상관없이 그것을 기억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자신의 역사 속에서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요. - P65

예술은 우리가 그것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다고생각하는 것까지도 말해줘요. 그게 예술의 힘이죠. 문학의 힘이고, 영화의 힘이고, 미술의 힘이에요 음악은조금 더 복잡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마찬가지죠 우리가누구인지, 무엇을 물려받았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를구성하는 내면의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을 모아야 해요. 저는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받은 적이 없는존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없죠. 그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 P66

그렇다고 해도 제 생각에 글쓰기에서 효력을 나타내는 차이는 성별보다는 사회적 본성인 것 같아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사회적인 출신이 결정짓죠. 서민 출신 혹은 그 반대로 특권층일 때,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글을 쓰지 않아요. 그것은 분명히 글쓰기에 있어서 여전히 가장 강력한 구성요소로 남아 있죠. - P72

남편과의 가사일 분담이 거론되던 시대가 아니었죠 사회적으로 수용되지 않았으며,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았어요. 68년 직전에 있었던 일이었지만이 전통적인 질서가 여성들의 선사 시대의 것이 되기에는 너무 멀었죠.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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