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동원한 실탄이 십팔만여 발이라고 최종 확인.* - P246

어디 멀리 가요?
돌아오는 길이야.
어디에서요?
영국. - P246

왜? 내가 불쌍해?
집에 가서 뭐라도 먹으라고.
이런 상황에 뭘 먹어? 내가 돼지야?
향기가 건넨 꽃을 나는 뱀으로 받았다. - P250

만 내가 다시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 너무 춥다. 오한이 몰려온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피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내부 어딘가에 상처가 난 것만 같다. 걸음을 뗄 때마다 발목이 아프다. 견디면서 걷는다. 어서 이 길을 벗어나야 한다. - P258

알아들어?
경찰은 우리 못 잡아.
잡아도 금방 풀려날 거야.
법이 그래.
법이 그렇다고.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 - P264

죽음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야.
삶은 그 자체로 완전해.
죽음 또한 마찬가지겠지.
그러니까 사랑하는 조은빛, 의미를 찾지 말고 일단 시작해.‘
시 시작해. 다시 시작해. 다시 시작해. 그리고 다시 시작해. - P266

괜찮아.
집인데, 창이 깨졌어.
버텨.
나는 아직.
괜찮아. - P299

때문이정도로 말라버릴 수 있으며, 별다른 목적 없는 인간의 행위로 새끼 낙지처럼 약한 것들이 순식간에 갈가리 찢겨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기후 위기가 아니더라도 이 세계의 모든 것이 비명도 없이 한순간에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전조 없는 대재난이 지속되는 중이다. 인간에게든 비인간에게든 안전한 곳은 없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문제없는, 하루는 대재난의 시대를 ‘문제없는, 하루‘로 인식하는 우리의 무감각을 비판적으로 환기하는 동시에 ‘문제 없는 하루‘를 꿈꾸는 미래형 소설이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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