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이 더 선선하게 다가온다. 어떤 진심은 영원을 기약하지 않아서 깊어진다. 거기에 굳이 사랑이라는 말을 보태지 않으며, - P124

"나는 늘 낙원을 도서관으로 생각했어요." 시립 도서관 사서로 시작해 국립 도서관 관장이 된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이 말은, 그가 시력을 잃고도 계속 책을 낭독으로 듣고구술로 저술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삼 사무치게들린다. - P125

영화 속 사람들은 ‘서로에게 말한다. 관객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니라, 도서관 안에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어떤 곳인지 관객이 자율적으로 깨닫게 한다. 사서들은 때로 상담사와 같고, 뭘 찾아야 할지도 모르고 궁금한 것만 있는 이용자들을 이끄는 현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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