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다 한들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결국 자기 나름의전집을 펴내는 것에 불과하리라고, 도이치는 밤바람에 머리를식히며 생각했다. - P57
"잠깐 쉬었다 갈까요? 그나저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라는 말이 있는데, 들어본 사람 있으려나? 예를 들면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 논쟁을 걸어왔을 때 나는 당신의 의견에는 반대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주장할 권리는 목숨을 걸고 지키겠소‘ 하며 폼을 잡고 싶다고 칩시다. - P59
그 탓에 우리는 어떤 말이든 괴테가 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적어도 ‘괴테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라고 단언할 수는 없게 되었죠." - P62
"그나저나 명언이란 것도 참 문제야. 서점 명언집 코너에가보면 대부분 출처가 안 적혀 있잖아? 오늘날 대학 교육의 존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 정체를 알 수 없는 말이 세상에서 기승을 부리는 걸 보면 그것만으로도 대학 교육은 가치가 있다 싶어." - P73
15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쓴 것으로 알려진 기도문. "주여,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16 성 프란치스코가 올린 것으로 알려진 기도문.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있는 곳에 신앙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 P77
"이야, 역시 정리를 잘하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81
"영어로 가장 긴 단어가 뭔지 알아?" - P85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라는 이야기요." "아아, 그거."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 - P85
21 괴테가 음악가 칼 프리드리히 첼터에게 보낸 편지 (1828년 5월 21일)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내가 불러낸 세계문학이, 마법사의 제자에게 (물이)밀려들듯이 나를 향해 밀려와 빠져 죽을 것만 같다." 한편 괴테의 시 「마법사의 제자는 제자가 스승 몰래 빗자루에 주문을 걸어 물을 길어 오게 했다가멈추는 방법을 몰라서 집이 물바다가 된다는 내용이다. - P89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렀을 때, 도이치는 문득 예전에 어느신문에 기고했던 자신과 괴테의 만남에 대한 짧은 글을 어렴풋이 떠올렸다(제목은 분명 ‘괴테와 나‘였던 것 같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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