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미애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당부한다. 조금이라도아프면 병원에 가라. 같이 갈 사람 없으면 나한테 연락해라. 그래야 산다. 그래야 우리가 한시라도 더 본다. 미애는 자신의 삶에서 또 누구를 떠나보낼지 생각하면 쓸쓸해진다. - P93
경민의 장례를 치르고 몇 년이 흘렀지만, 미애는 웃긴 일이있을 때면 여전히 경민을 떠올린다. - P93
‘무슨 잘못을 해서 여기에 온 게 아니다. 다들 늙어서 여기로왔다.‘ - P98
"안 돼요. 어르신. 오늘 목욕 안 하면 토요일까지 기다리셔야해요. - P96
"집에 가면 다신 여기 안 오고 싶어질 거니까." 그 말에 대답 대신 고개만 작게 끄덕였다. 그렇군요. 당신은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군요. - P103
요 며칠 전에 자고 갔으니까 이젠 열흘 있다가 또전화해봐야지. 현숙아. 오늘 하루만 내 옆에서 자고 가라고. 그러면 또 귀찮게 한다고 뭐라 하거든? 그래도 걔는 온다. 신은 안 와도 걔는 와. 그러니까 내가뭐하러 기도를 해. 안 그렇나. - P107
잠을 떨칠 요량으로 싱크대 앞으로 간다. 포트에 물을 담고서랍에서 블랙커피 스틱을 꺼낸다. 하루에 뜨거운 커피 한잔을마시는 건 영신의 오랜 습관이다. - P140
"약 잘 챙겨 드시고, 이젠 아프지 마세요." - P149
‘모두 서서 샤워하고 있는데 한 분만 바닥에 앉아 씻고 계신거야. 왜 그러실까 하고 보니, 여든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셨어. 서서 씻는 게 힘드셨겠구나 하고 있는데, 일흔쯤 되어 보이는또 다른 할머니가 그분에게 다가가서는 그러시더라. ‘언니, 우리 꼭 오래오래 수영합시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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