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남편이 처음으로우는 모습을 보고 화가 한순간에 식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이나 나 때문에 우는 모습을 보며 안도하고만족하는 마음에 대해. - P94
《17세의 나레이션》에는 이런 질문이 나온다. "너는 네자신이 네가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만 빼고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니... 아니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니..." - P97
자기계발서는 독자의 욕망을 형광등 불빛 아래 훤히 보이도록 올려놓는다. 게다가 나의 욕망이 타인의 욕망과 같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당신은 사랑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주변의 지지 속에서 일하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 (내면말고 외면이) 아름답고 싶다. 똑똑하고 싶고, 똑똑해 보이고 싶다. 부유하고 싶다‘ 이런 ‘현실적‘인 그럴싸함의 끝에는 "걱정 근심 없이 행복하고 싶다"가 있다. - P101
나는 이 대목에서부터 《자기관리론》에빠져들었다. 최악의 순간들에 나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이 된다. "최악을 상정한 다음 이를 개선하려 들지않으며"라는 말이 그런 순간의 나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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