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이 지났지만 엑토르 루비에는 루이즈의 손을 완벽하게 기억한다. 그녀의 손, 그것은 그가 가장 자주 만진 것이었다. 손에서는 으깨진 꽃잎 냄새가 났고 손톱에는 언제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 P212
그는 또한 그녀가 케이크를 잘 만들었던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가 학교 앞으로 가져오던 케이크도, 소년이 잘 먹는 것을 보며 몹시도 좋아하던 모습도 잊지 않았다. 그녀의 토마토소스 맛, 살짝 익힌 스테이크에 후추를 뿌리던방식, 버섯을 넣은 크림은 그가 자주 떠올리는 추억이다. 컴퓨터 화면 앞에서 먹는 냉동음식 이전의 세계, 유년과연결된 신화. - P214
"맞아요, 기억나요. 루이즈가 아주 훌륭한 보모라고 말해줬어요." - P217
그들은 아무런 기분 전환 거리도 없는 이 차가운 방에두 시간째 앉아 있다. 사무실은 잘 정돈되어 있다. - P217
가느다란 목소리로 그녀가 묻는다. "커피 한 잔 드릴까요? 피곤해 보이세요." 미리암은 손을 내밀어 뜨거운 잔을받는다. - P223
물론 그냥 끝내면, 모든 것을 멈추면 된다. 하지만 루이즈는 그들의 집 열쇠를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들의 삶 속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이제 밖으로 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들이 그녀를 밀어내도 그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이 작별 인사를 해도 그녀는문을 두드려대고 안으로 들어올 것이며, 상처받은 연인처럼 위험할 것이다. - P228
루이즈는 아이의 뺨을 후려치고, 있는 힘껏 붙잡아 흔들고 싶었다. 그 애 같은딸을 키우는 것이 어떤 굴욕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해주고 싶었다. 자기처럼 땀을 흘리고 괴로워하게 만들고 싶었고, 아무 걱정 없는 그 멍청한 태평스러움을 아이가슴에서 뽑아버리고 싶었다. 그 애에게 남아 있는 유년을조각내버리고 싶었다. - P233
자크는 소리가 들려 창가로 갔다. 그는 루이즈가 자기딸을 미친 듯이 폭행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하지는 않은 채. - P235
루이즈는 사제나 부두교 마술사같이 집중하여 속옷을관리한다. 평소처럼 그녀는 세탁기를 비운다. 폴의 팬티들을 바르게 편다. 그녀는 섬세한 속옷류는 부엌 개수대에서꼭 손으로 빠는데, 미리암의 팬티들과 레이스나 실크로 된브래지어들은 찬물로 헹군다. 그녀는 기도문을 외운다. - P242
알리자르는 사업 감각이 있다. 삼십 년 동안 그는 프랑스와 폴란드를 오가는 화물 트럭을 몰았다. 그는 화물칸에서 잠을 자고 먹는 것도 아껴가며 모든 유혹을 물리쳤다. 휴식시간을 속였고, 쓰지 않은 돈을 계산하며, 그런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미래의 재산을 위해 그런 희생을 할 수있다는 데 만족하며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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