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냥 휙 사라져버리는 거지." 그녀는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며 말한다. - P180

"물론 겨울 생각도 했지요." 그때는 아마도 섬의 얼굴이바뀔 것이다. 11월의 빛 속에서는 이 마른 바위나 마요라나와 엉겅퀴 덤불이 분명히 황량해 보일 테지. 저 위쪽은첫 소낙비가 쏟아지면 어두침침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 P179

횡단보도에서 길 건너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 보이지않는다. 평소에는 언제나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작은 깃발을든 누군가가 지키고 있다. 교도소에서 나온 것 같은, 이가빠진 청년이나 아이들 이름을 다 아는 커다란 흑인 여자였다. 루이즈 혼자 멍청하게 거기 서 있다. - P175

그들은 생각한다. 루이즈 없이 지내는 건 불가능해. 그들은 응석받이 아이, 집고양이 같은 식으로 행동한다. - P172

아침 식사 동안 미리암의 시선은 온통 전화로 향해 있다. 필사적으로 이메일 확인을 해보려고 하지만 인터넷망이 너무 느리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그녀는 결국 휴대전화를 벽에 집어던지고 만다. - P168

실비는 자제한다. 아이들 교육 문제에 대한 언급은 가능한 한 삼간다. 몇 달 전 두 여자 사이에 격렬한 언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난다고 잊히지 않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얼굴을 볼 때마다 그때 했던 말들이 마음속에 울리게 되는그런 종류의 언쟁. 다 같이 술을 마셨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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