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웨스는 유레카 북쪽에 가구 일체가 구비된 셋집을 하나구했다. 주인은 알코올중독이었다가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셰프라고 불렸다. 그는 내게 전화해 어떻게 지냈든 다 잊어버리고 거기로 와 자신과 함께 살자고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그녀가 말했다. "공작이 미쳐서 그래요." 버드가 말했다. "저 빌어먹을 새는 자기가새인 줄도 모른다는 거, 그게 제일 큰 문제예요."
버드는 아기를 엉덩이 위로 옮기면서 말했다. "아직 파이와 커피도남았어."
석 달 전, 해고된 뒤로 샌디의 남편은 늘 소파에 앉아 있었다. 석 달전 그날, 그는 직장에서 쓰던 물건들이 담긴 상자 하나를 들고 겁에 질린 창백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왔다. "밸런타인데이 축하해." 샌디에게 말하며 그는 식탁 위에 하트 모양의 사탕 상자와 짐빔 한 병을 꺼내놓았다. 그는 모자도 벗어 식탁 위에 놓았다. "오늘 잘렸어. 이봐, 이제우리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 좀 해줄래?"
"다음 순서는 뭔지 알고 싶네." 그가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참으로 많은 것들이 떠올랐지만,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여행안내서를 여행가방 안에 넣은 뒤, 그걸 머리 위 선반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담요 삼아 사용하려고 외투를 벗었다. 그는 전등을끈 뒤, 잠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두 눈을 감고 어두운 칸막이 객실에 앉아 있었다.
"실례합니다만." 그는 모자로 눈을 가리고 두 다리는 쭉 뻗은 채의자에서 곯아떨어진 남자에게 말했다. "실례합니다." 남자는 모자를 바로 하고 두 눈을 떴다. 그는 몸을 일으켜세우고 마이어스를 쳐다봤다. 그의 눈동자는 컸다. 그는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그렇지 않은 것인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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