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만 스무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 스무 통의 전화는 모두 다른,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고통을 호소했다. 그림자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그런 것뿐이겠지. - P66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만히 제자리에 있는 것들을 본다. ‘여기‘라고 말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저기‘라고말하는 결심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모두버스에서 내렸다. 이제 원도심으로 가는 버스 안에는 노인들과 나뿐이다. - P67
몸이 이렇게 말랐는데 왜 이렇게 무거운지 모르겠어 - P69
저는 매일 듣죠. 힘들고 무겁고 외로운 거. 삶이 그런 거니까. - P69
조금 다르게 보여요. 다르게 보면 다르게 살아지고. 그런 곳이 없어요? - P70
니나는 웃었다. 니나는 삶은 우연이 쌓여서 의미가되고, 의미를 곱씹으며 운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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