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무서운 어느 초봄이었다. 감기에 걸려 고생중인 주위 사람들을 보며 외출을 망설이게 되는 나날.
그러나 모두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 P19

그렇다면 나는 과거의 고선경과 미래의 고선경이 원하는 걸 들어주느라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었단 말인가?
그래서 내 인생이 슈게임 못지않게 스릴 넘치는 거였군. - P22

복통이 있어 내과에 방문했다가 사이좋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온 할머니 두 분을 봤다. 자매나 친구처럼 보였다. 나도 늙어서 동생이나 친구 손 꼭 잡고 독감예방주사나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하는 씩씩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졌다. - P24

나는 왜 나인가요?
아나는 왜 나를 관두지 못하나요?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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