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스스로를 더이상 잃지 않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생활에 치이는 일은 나 자신이 희미해지는 일일 테지만, 언제 어디에 있든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은 채 존재할 수 있어야한다. 삶은 ‘살아있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사는 일‘을 가리키기도하니까. (12월 2일) - P95
연인은 헤어진 뒤에 ‘홀로‘의 상태가 된다. 둘에서 하나를 빼도 하나가 남는다. 하나는 남은 하나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 - P97
세계가 넓고 크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가는 것들과 헤어지고오는 것들과 만나면서 깨달았다. 내가 좁고 작다는 것을. 가고 난 뒤에 오는 것들이 있다. 가고 난 뒤에야 오는 것들이 있다. 나는 기다린다, 그것을, 열렬히 (12월 30일) - P99
차별금지법이 하루빨리 제정되길 바란다. 평등에 다음은 없다. (5월 19일) - P121
올가을의 목표 중 하나는 시큰둥함과 결별하는 것이다. 시큰등함에 더이상 시큰둥하게 반응하지 않겠다. 어떤 상황에서도결코 먼저 시큰둥해지지 않겠다. (9월 8일)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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