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깁스한 팔을 친구들에게 들이대며 농담을 건넸다.
"보살님들, 우리 이쪽으로 나가볼까?"
엉터리 점쟁이들은 망하려면 혼자 망하라며 금세 이성론자로돌아온다. - P248

아주머니는 어린아이처럼 몸을 움츠리며 엄마의 악다구니를얻어맞았다. 기분 상한 엄마는 복채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 P248

이튿날 엄마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차에 국화 화분을 실어다가할머니에게 선물했다. 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노란 소국은 엄마가특히 아끼는 화분이었다. 할머니가 무척 기뻐하며 화초 값을 치르겠다고 했지만 엄마는 거절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우리는 산장에서 내려왔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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