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내리깔고 입꼬리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선량한 표정을 만든다. 내 책을 읽고 모인 독자들에게 최대한 예의 바르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게 나를 보기 위해 모인 분들께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 의도는 거의 성공이었다. 그 질문을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 P213

"제가요? 왜요?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해요?" - P201

"자녀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삶을 마음대로 재단해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니 눈에 비참해 보여도 당사자는 행복할 수도 있잖아요. 어머니도 우리 엄마처럼 본인 죽을 때 같이 죽자고 하실 건가요? 그게 부모의 사랑인가요?" - P214

나는 단순한 손님이 아닌 그녀의 조카가 되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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