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생각을 많이 하는 직업이에요. 그 스트레스 어떻게하실 거예요? 사람은 그저 속없이 살아야 돼요, 아무 생각없이....... 그저, 이런 일이 딱 좋아요." - P152
"왜 딱 이틀인가요?" "이틀은 필요하겠더라고요, 정리해야 되니까. 하루는 슬퍼할날이 있어야 되잖아요. 슬퍼는 하고 싶어요. 그래서 딱 이틀필요해. 딴 사람들은 하루 더 산다고 하잖아요. 아니에요. 이틀은 살아야 돼…………….‘ - P154
"정미야, 한번 써 봐라." "뭐를 써 봐?" "나에 대해서, 한번 써 봐. 요즘 나 이상하잖아. 괜찮을 거같애." - P163
문제없어. 그것이 내가 그로부터 알아들은 마지막 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도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질 때면, 최대한 시크하게읊조리곤 한다. 문제없어. - P165
그럼에도 그는 꿈속에서라도 걸으면 그게 더 현실 같고 침대에누워 있는 게 오히려 꿈속 같다 했다. 그렇기에 나는 그가생의 마지막 페이드아웃 때에는, 기필코 스스로 걸어서 간 거라고믿고 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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