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코는 가즈히코를 쳐다보았다. 그다음은 가즈히코가 뭔가 말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 P91

"어젯밤은 무척 늦으셨죠?"
게이코는 뜨끔했다. "그랬던가요? 가득 부탁드려요." - P92

오늘은 마지막에 들를 집을 처음에 정해두었다. 사리베 지구제일 북동쪽 끝에 사는 노부인, 미노리카와 씨네 집이다. - P95

"아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이 오기를." - P96

"당신이, 그때 이렇게 말했어요."
미노리카와 씨는 숨을 고르고 게이코의 왼쪽 무릎에 가볍게손을 올려놓으면서, 한마디, 한마디, 이대로였다는 듯이 얇은유리 접시를 상자에서 꺼내는 것처럼 신중하게 천천히 얘기를시작했다. - P98

"그랬더니 그날 밤, 목욕하고 있을 때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초등학생 때 봤던 저녁노을이."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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